문화생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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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현상은 없다 - 장 지글러『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07문화생활/책 2015. 9. 29. 21:56
2015년은 MDGs가 종결하고 새로이 15년을 책임질 SDGs가 확정되는 해이다.지난 15년간 양적인 지표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고 그 결과 중 일환으로 얼마 전(2015.05.27) 발표된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인구가 '최초'로8억 이하인 7억 9500만 명으로 하락하기도 했다.하지만 그 말은 곧 여전히 8억 명에 이르는 사람이 '굶주림'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는 말이다.식량 생산량은 충분하다는 데 왜 세계엔 아직도 이렇게 기아가 만연한 걸까?그 질문에 대해 이 책이 어느 정도 답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근 10년이 된 책이기에 읽으며 지금과 조금 다른 점들도 있었지만크게 보았을 때 세계는 아직 여전한 것 같아 많이 씁쓸했다. 책에 대한 교보문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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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그리고 소년문화생활/책 2015. 9. 22. 21:05
얼마 전 데미안을 읽은 이후로 헤르만 헤세 시집과 수레바퀴 아래서를 연달아 읽었다.그의 책에는 자아실현, 융심리학 등등 많은 함의가 담겨있다고 하지만내 눈을 사로잡은 건 어느 미숙한 '한 인간'의 성장이었다.특히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겉도는 주인공들에 대한 묘사가 좋았다. 데미안저자헤르만 헤세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1-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이 된... 헤르만 헤세 시집저자헤르만 헤세 지음출판사문예출판사 | 2013-05-2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내면을 향한 서정적 고독과 방랑을 담은 헤세의 아름다운 시와 수... 수레바퀴 아래서저자헤르만 헤세 지음출판사보물창고 | 2013-07-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삶이라는 수레바퀴 아래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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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중요한 건 방향이다 - 이윤구 『사랑의 빵을 들고 땅 끝까지』, 2007문화생활/책 2015. 9. 22. 20:53
월드비전 회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유니세프 이집트 대표, 인제대학교 총장 등...故 이윤구 선생님의 삶은 감히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의 약력으로 채워져 있다.궁금했다. 어떤 분이었는지... 어떤 삶이었을지...그래서 2007년에 발간된 이 책을 찾았다.인터넷 교보문고가 제공한 책에 대한 소개를 인용하자면강력한 생명 구호의 메시지!월드비전 회장을 역임한 이윤구의 생명구호기, 『사랑의 빵을 들고 땅 끝까지』. 환경에 상관없이 우리의 선한 양심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려내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조건 없는 사랑과 나눔이, 폭력을 부르는 이념과 인종과 종교 간의 갈등을 넘어 평화와 생명 존중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길임을 저자의 청빈하고 열정적인 삶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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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배우의 '삶' - 김혜자『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2004문화생활/책 2015. 8. 23. 20:19
'국민엄마', '20년을 넘게 꾸준히 함께 해오신 월드비전 친선대사' 등...이미 김혜자 선생님에 대한 많은 수식어들이 있다.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 수식어가 담지 못한 그분의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내가 감히 함부로 얘기할 삶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적이어서 더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한 계기로 어떤 다르고도 같은 삶을 접하고 그분의 삶도 어쩔 수 없이 변해야만 했다고 김혜자 선생님은 담담히 서술하신다.11년 전, 미지의 대륙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는 그 여행이 내 남은 생을 지배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따라간 아프리카 여행에서 나는 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산다는 것은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것인가. 내게 주어진 한 순간 한 순간들을 무의미하게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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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봉사로 배웠어요 - 손보미『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문화생활/책 2014. 6. 22. 00:42
우연히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를 통해 성장한 꿈을 기록한 책이 있다는 걸 알고...그때부터 가슴이 뛰었다. 읽어보고 싶어서.때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확인하며 안도하고 더 확신을 갖기도 하는데이 책은 많은 면에서 내게 그랬다. 저자 손보미 씨는 우연한 기회에 접한 '워크캠프'를 통해 삶이 바뀌고그 후 대학생활을 워크캠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성장했다.개인적으로 나 또한 우연한 기회에 접한 '해외봉사'를 통해 삶이 바뀌고그 후 내 대부분의 대학생활을 '봉사' 혹은 '해외봉사'에 매진하며 보냈기에 여러 부분에서 많이 공감이 됐다.사실 엄밀히 말하면 '워크캠프'는 미묘하게 '해외봉사'와 목적이나 내용이 좀 다르다.보는 관점에 따라 '워크캠프'가 일종의 '해외봉사'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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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너머의 이야기 - 김연아 『김연아의 7분 드라마』문화생활/책 2013. 12. 21. 10:48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좋아한다는 표현보단 존경한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노력으로 그녀는 많은 것을 이뤘고 또 이뤄낸 그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좋은 영향'을 끼치고 이룬 것들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녀가 해낸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또 그 이후의 행보도 얼마나 대단한 건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녀는 이미 엄청난 사람이다.이 책은 그런 그녀가 스무 살 때 쓴 이야기이다. 감히 짐작도 하기 힘든 그 외로운 길을 조금인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책...*환경을 탓하며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런 환경을 모르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아쉽고 불편하고 때론 화가 날 정도로 내 처지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무언가를 탓하며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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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장 지오노『나무를 심은 사람』문화생활/책 2013. 10. 10. 17:14
중학교 때였나?'나무를 심은 사람' 애니메이션을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다.왜인진 모르겠으나 그때는 약간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그리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난 지금...*우연히 봉사지인 학교의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됐다. 아직 무지한 내가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장 지오노는 참 유명한 문호이다.그중 특히 '나무를 심은 사람'은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글이다.그래서 나도 별 부담감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사실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활자는 생각보다 컸기에...*)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무거운 고민과 질문이 담겨 있었다. 문득 Cui bono? 라는 말이 떠올랐다.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누구에게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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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A to Z - 김병관『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실천, 해외봉사활동』, 2011문화생활/책 2013. 9. 10. 15:59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실천해외봉사활동국내도서저자 : 김병관출판 : 시나리오친구들 2011.11.21상세보기우연한 기회에 해외봉사를 알게 되고 어느새 대학생활동안 횟수로만 5번째 해외봉사를 오게 됐다. (결국 총 8번을 갔다...*)국내봉사와 해외봉사를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봉사에 대해 곡해된 시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찌됐든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그런 다른 점들에 대해 KOICA에서 장기간 근무하시며 해외봉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신 분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부터 현지활동에서 주의해야할 여러 문제들까지.. 정말 상세하게 써있다.물론 해외봉사를 비롯해서 모든 것에 100% 정답은 없기에 사람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는 부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