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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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새벽녘문화생활/음악 2015. 7. 19. 11:27
알게 모르게 또 계절은 바뀌었고 나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정말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어디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막연하고 불안하지만 '새벽녘'의 가사처럼 때로는 당연하다.그래서 이 노래는 내게 있어 어떤 의미로는 '각오'로 다가온다.지나간 시간의 밀물에 휩쓸리지 않고 또 살아가겠다는...오늘도 많은 일들이, 많은 사람들이 스쳐간다.언젠가 힘들었던 '오늘'들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겠지.그게 쓰릴지 따뜻할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쌓아두고 싶다.아팠던 시간이 오늘의 웃음이 되기도, 행복했던 시간이 오늘이 아픔이 되기도 했으니까...알 수가 없으니까... P.S.새벽녘 뮤직비디오는 뭔가 '초속 5cm'를 떠올리게 한다.전체적인 미장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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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쯔 아날로그(Herz Analog) - 여름밤문화생활/음악 2015. 7. 4. 20:41
정말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입사할 때만 해도 분명 봄이었는데 어느새 여름이 왔다.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하고 싶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그래서 열심히 일을 배우며, 하고 있다.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그래서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직장'과 '직업'은 아직 어렵다.언제나 그렇듯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다.그야말로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 노래 가사처럼 그늘이 없는 따가운 햇살 같던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떻게 하루가 갔는지 생각할 여력도 없다.근데 이상하게도 생각할 여력도 없는데 그렇게 하루를 마칠수록 괜히 점점 더 쓸쓸해진다. 고독해진다.내 못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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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어코스티(Bily Acoustie) - 소란했던 시절에문화생활/음악 2015. 6. 20. 14:38
사회에 첫 발은 내딛고 처음으로 모교를 찾았다.마침 한 학기의 마지막 날이었고 그래서인지 마치 세기말처럼 소란스러웠다.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도 그들과 같은 학생이었는데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다.그리고 나의 소란스럽던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들을 만났다.정말 반가웠고 기뻤지만 이상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그렇게 무너지듯 잠들어 뒤늦게 맞이한 토요일.가뭄으로 타들어가던 땅에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왠지 모르게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있자니 또 이런저런 생각이 또 고개를 든다.그중에는 스스로 떳떳하게 생각하는 시간도 있고 또 아쉽고 후회로 가득한 시간도 있다.그런 생각들을 지나오니 다시 지금에 대한 생각에 이르렀다.헛헛해도 살아보자. 채워지지 않을지라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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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Zitten) - 잘 지내자, 우리 │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그녀(Her), (사랑의 단상 Chapter 5. The Letter From Nowhere)문화생활/음악 2015. 3. 18. 20:57
그간 수많은 명곡이 담겼던 파스텔뮤직의 콘셉트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팬들의 사연을 받아 곡을 만들고 그 곡으로 앨범들을 만드는 방식인데...작년 말에 어느새 5번째 앨범이 나왔었다.이름하여 '사랑의 단상 - 챕터5. 더 레터 프롬 노웨어(Chapter 5. The Letter From Nowhere)'그땐 얼핏 듣고 다 좋다고 느꼈었는데...2월 말즈음 갑자기 꽂혀서 요즘에 더 많이 듣는다.그중 편애하는 건 짙은의 '잘 지내자, 우리'.뮤직비디오도 내가 좋아하는 '족구왕'의 안재홍, 황승언 콤비가 다시 뭉쳐서 더 좋다!!!재미있게도 같은 앨범 속 다른 곡인 '에피톤 프로젝트 - 그녀'의 뮤직비디오와도 이어진다.같이 보면 더 좋음...* 혹은 더 슬픔...*왠지 '그녀(Her)'라는 곡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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