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2024 태국 방콕 여행_5일차(2)_헬스랜드 사톤점·빌라마트 씨롬·수완나폼 국제공항·차트라뮤·매직 푸드 포인트기행/해외(아시아) 2024. 7. 13. 00:33
쿠킹 클래스가 생각보다 이르게 끝났다. 뒤이어 잡아둔 마사지 예약 시간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진을 뺐다. 결국 예약 변경 없이 일단 헬스랜드 사톤점으로 향했다. 원래 예약 시간은 3신데 2시에 도착했고, 언어의 벽을 넘어 간신히 예약 변경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쇼가 있어 2시 반부터 마사지를 받았다. 나는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긴장을 풀어 주셨는지 자꾸 잠이 쏟아져 졸다 깨다 나왔다. 아로마 마사지를 받은 어머니와 이모는 먼저 나와 계셨는데 어머니는 좋았고, 이모는 별로였다고 하셨다. 확실히 같은 지점에 가도 어떤 마사지사를 만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와 근처 빌라마트 씨롬에 가서 음료와 선물할 물건을 ..
-
2024 태국 방콕 여행_3일차(2)_방콕 아트앤컬처센터·시암 디스커버리·시암 센터·시암 파라곤·차트라뮤·리트리트 온 비타유(Retreat on Vitayu)·폴로프라이드치킨기행/해외(아시아) 2024. 7. 2. 23:10
방콕 아트앤컬처센터를 시작으로 시암 시내 구경을 시작했다. 건물 내부가 독특한 듯 익숙한 시퀀스로 이뤄져 있다. 외관과 내관이 모두 뭔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을 떠올리게 했다.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무료 전시를 구경했다.잘 보고 나와 시암 디스커버리로 향했다. 시암 지역에 대형 쇼핑몰들이 여럿 있었다.스치듯 둘러 보고 바로 옆 시암 센터로 이동했다. 딱히 보거나 사고 싶은 게 있지 않아 역시 거의 바로 지나쳤다.이어 도착한 시암 파라곤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두리안도 사 먹고 차트라뮤에 가서 타이티도 마시고 나왔다. 푸드코트가 크고 음식이 다양해 먹을 게 많았다. 한식당과 한국 딸기는 특히 반가웠다. 차트라뮤 타이티는 그 명성 대로 적당히 달콤하고 진해 맛있었다.슬슬 마사지 숍으로..
-
2024 태국 방콕 여행_3일차(1)_BTS·담넌 사두억 수상시장·매끌렁 기찻길 시장 (feat. 일일 투어)기행/해외(아시아) 2024. 6. 25. 22:52
3일 차에는 방콕 근교의 명소를 관광하는 일일 투어를 예약했다. 일정상 새벽같이 일어나 급하게 조식을 먹은 뒤, 일찍 준비하고 나왔다.방콕 지상철, BTS를 타고 7시 40분쯤 약속 장소인 MBK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다.미리 와 있던 흰색 밴에 탑승했다. 우리 일행 외에 한국인 두 커플 그리고 남자 한 분과 함께 7시 안 되어 출발했다.9시 40분쯤 수상시장 근처에 도착했다. 오늘 투어비로 일인당 약 3만 원 정도를 지불했는데, 보트 탑승비는 별도였다. 배 타는 곳에서 인당 150 바트를 추가로 내고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관광을 시작했다. 한 20분 정도 배로 시장 구경했는데 기념품 위주라 딱히 살 건 없었다. 그래도 운하를 따라 독특한 풍경을 보며 이색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잘 구경하고 또 한 2..
-
2024 태국 방콕 여행_2일차(3)_자이언트 스윙·jj one Thai massage·카오산로드·람부뜨리 로드·쪽 포차나·방람푸 시장·겟잇 슈퍼마켓기행/해외(아시아) 2024. 6. 16. 10:11
2시쯤 카페에서 나와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멀지 않은 길이라 걸었다. 날이 덥긴 하지만 골목이 아기자기하니 예뻤다.얼핏 키가 큰 도리이처럼 보이는 건축물도 볼 수 있었다. 일본과의 수교를 기념해 지어진... 것은 아니고 예전에 힌두교 신을 맞이하는 종교적 의미로 그네를 타던 '자이언트 스윙'이다. 이번 여행의 첫 마사지 숍은 'jj one Thai massage'라는 곳이었다. 600바트에 2시간 동안 오일 마사지와 풋 마사지를 받았다. 오일 마사지 특성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압이 약해 아쉬웠는데 어머니와 이모는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 시설은 고급스럽진 않지만 나름 샤워도 가능했고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했다.다시 나오니 어느덧 5시다. 카오산 로드 쪽으로 슬슬 걷다가 코코넛 밀크셰이크를 한 ..
-
2024 태국 방콕 여행_2일차(2)_사톤피어·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방콕 왕궁·왓 프라깨우·프라 티낭 차크리 마하 프라·진저브레드 하우스기행/해외(아시아) 2024. 6. 15. 22:12
대중교통인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를 타기 위해 사톤피어에 갔다. 강가에 다다르니 사설 업체가 너무 능청스럽게(?) 안내해 탈 뻔했다. 정신 차리고 약간의 대기 뒤에 제대로 탔다.일 년 중 제일 덥다는 4월의 방콕은 이른 시간부터 정말 무더웠다. 그래도 강바람이 불어 그나마 견딜 만했다. 대형 쇼핑몰인 아이콘 시암을 시작으로 도시의 다양한 풍경도 마주할 수 있었다.방콕 왕궁 근처에서 내려 왕궁 들어가니 어느덧 12시가 넘었다. 초입에서 물을 시세의 약 4배 가격으로 팔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갈증 나 하셔 그냥 샀다. 그 와중에 잔돈 챙기는 거 순간 깜빡하니 팁인 줄 알고 바로 챙기시더라...* 뭔가 돌려 달라고 할 타이밍을 놓쳐 그냥 지나쳤다.왕궁은 이름 그대로 1782년 이래 짜끄리 왕조의 역대 왕들이..
-
2024 춘천·가평_더반풀빌라·플러스마트·경기도 잣향기푸른숲·온정리 닭갈비 금강막국수 본점·카페 임초리기행/국내 2024. 5. 18. 18:27
필리핀 봉사팀과 햇수로 2년 만에 같이 춘천으로 향했다. 나를 포함해 안양 근처에 사는 셋은 친구의 자가용으로 함께 출발했다. 하남에서 한 명을 더 픽업해 더반풀빌라에 도착하니 거의 5시였다. 은근 막혀 운전한 친구가 고생했다.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짐을 푼 뒤 바로 플러스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왔다.숙소로 돌아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마지막 친구도 합류해 삼겹살, 목살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주신 김치 등을 맛있게 먹었다. 친구 아버지가 주신 소곡주를 같이 맛보며 잠시나마 말씀도 나눌 수 있었다. 강원도에서 맛보는 충청남도 전통주에는 사실 남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내심 생각했다.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와 미리 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
-
2024 태백·동해_3일차(2)_추암해변·추암 촛대바위·북평민속시장·호산빵집기행/국내 2024. 5. 5. 22:26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절벽과 아름다운 백사장이 유명한 추암해변으로 이동했다.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꽤 크게 있으나 차가 그 이상으로 많아서 주차하는데 꽤나 애먹었다.계단을 오르면 금방 추암 촛대바위를 볼 수 있다. 어릴 적 TV 속 애국가 영상에 나오던 촛대바위가 바로 이 바위다. 바닷가에 홀로 솟아 있는 모습이 위태로운 듯 굳세 보였다. 유명한 관광지라 특히 사람이 많았다.근처에 출렁다리도 있다. 기암괴석들을 색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북평민속시장에 갔는데 오늘은 오일장 날이 아니라 딱히 볼 게 없었다. 북평5일장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다던데 나는 그냥 소도시 구도심 산책 느낌으로 즐겼다. 우연히 발견한 호산빵집에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꽈배기, 도너츠를 사서 집으로 출발했다. 평창휴게소,..
-
2024 태백·동해_3일차(1)_한섬해수욕장·팔복칼국수·동해닭강정기행/국내 2024. 5. 5. 21:25
5시쯤 기상해 쉬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6시 20분쯤 나왔다. 한섬해수욕장 가서 동트는 걸 보며 감탄하고 감동했다.혼자 일출을 보고 있는 나에게 어떤 아주머니가 갑자기 말씀을 거시더니 사진을 찍어주셨다. 이런 소소한 호의가 내게는 살아갈 양분이 된다. 처녀 때 사진을 찍으셨다며 지으시던 미소가 여전히 싱그러우셨다.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지. 한 번 더 해변을 걸으며 한섬해변과의 조금 더 친해졌다. 나중에 누군가와 다시 찾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소한 듯 특별한 행복을 많이 누렸다.동네 한 바퀴 걸으며 여운을 즐긴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비상식량이던 견과류, 초콜릿에 어제 마시다 남은 커피에 맥심 샷 추가해 곁들이며 하루를 준비했다.10시 넘어 체크아웃하고 나오다 친구가 예전에 줬던 잠만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