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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백·동해_3일차(2)_추암해변·추암 촛대바위·북평민속시장·호산빵집기행/국내 2024. 5. 5. 22:26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절벽과 아름다운 백사장이 유명한 추암해변으로 이동했다.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꽤 크게 있으나 차가 그 이상으로 많아서 주차하는데 꽤나 애먹었다.
계단을 오르면 금방 추암 촛대바위를 볼 수 있다. 어릴 적 TV 속 애국가 영상에 나오던 촛대바위가 바로 이 바위다. 바닷가에 홀로 솟아 있는 모습이 위태로운 듯 굳세 보였다. 유명한 관광지라 특히 사람이 많았다.
근처에 출렁다리도 있다. 기암괴석들을 색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북평민속시장에 갔는데 오늘은 오일장 날이 아니라 딱히 볼 게 없었다. 북평5일장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다던데 나는 그냥 소도시 구도심 산책 느낌으로 즐겼다. 우연히 발견한 호산빵집에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꽈배기, 도너츠를 사서 집으로 출발했다.
평창휴게소, 문막휴게소를 거쳐 많이 막히다 집에 오니 어느덧 저녁이다.
닭강정, 빵, 먹태깡 등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들을 부모님과 나누며 좋은 여행이었음을 한 번 더 느꼈다. 어제 산에서 다친 엉덩이 타박상, 손가락 붓기 등이 아팠지만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 감사하다. 주로 고즈넉했던 태백은 물론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동해에서도 혼자만의 로드 무비를 이으며 나에게 주어진 고독과 자유를 맘껏 누렸다. 사는 게 마음 같지 않더라도 그나마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게 마음인 것 같다. 겨울의 끝자락에 영화 '봄날은 간다'의 배경을 뒤로하고 언젠가 찾아오는 봄을 기쁘게 기다려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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