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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장만... 양지 퍼스널32(Personal32)일상/일상 2025. 1. 3. 18:47
10년 넘게 양지 퍼스널32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올해도 구매했는데 딱 십 년 전에 내가 다이어리 구매 후기를 올렸더라. 다이어리 장만... 양지 퍼스널 32(Personal 32)입대할 때 너무 변하지 말자고 결심했지만 2년간의 군 생활은 알게모르게 나를 바꾸어 놓았다.그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습관이다.사실 20살 들어 처음으로 일기를 썼던 건 군 입대 직전 인도 해coolsu.tistory.com한동안 2천 원만큼(?) 조금 더 고급스러운 퍼스널32Se를 썼었는데 오랜만에 심플한 퍼스널32로 샀다. 십 년 뒤에도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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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 고양문화생활/공연 2025. 1. 3. 18:25
어머니와 오랜만에 뮤지컬 데이트를 다녀왔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이자 다양한 밈으로도 유명한 시카고를 보기 위해 5시쯤 고양아람누리에 도착했다. 공간이 낯이 익다 했더니 예전에 전 직장 행사 지원으로 왔던 기억이 났다. 생각해 보니 근처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도 일로 왔었더라. 첫 일터 덕에 얻은 추억이 참 많다. 공연 시작 시간인 6시 30분보다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주차 공간은 넉넉했다.사진 좀 찍고 밥 먹으러 나갔다.가깝게 위치한 '모짜네'란 식당에 갔다. 파스타, 샐러드 등을 주 메뉴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1인 식당이라 주문 후에도 다소 대기 시간이 있었다. 파스타 2개를 시켰는데, 트러플 버섯크림 파스타는 리가토니 면에 크리미한 소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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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음성_ 잼토리 팸투어(팩토리투어)_풀무원 음성두부공장·뚜레한우 음성점·바스엑스포·라바크로카페·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반기문평화기념관·평화랜드농원기행/국내 2025. 1. 3. 12:54
일터 덕에 좋은 기회로 팸투어에 동참하게 됐다. 사실 팸투어란 용어부터 좀 생소했는데 서비스 상품이나 관광지, 신기술 등을 홍보하기 위해 미디어나 인플루언서, 업계 종사자, 유관인사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답사여행을 말한다고 한다. 자차로 음성에 가야 했기에 가는 길에 동료 몇을 태워 함께 갔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 가니 다른 참가자들도 하나둘 도착했다.이번 투어의 주체인 잼토리는 음성군 청년들이 모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마을 여행사이자 관광 콘텐츠 기업이다. 신기하게도 웰컴 키트에 쌀이 있더라. 시작부터 든든한 기분이다.가장 먼저 풀무원 음성두부공장에 갔다. 단일 두부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기업의 창립 이념을 비롯해 간단한 소개를 듣고 두부 만들기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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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홈리스센터X코리안레거시커미티 영등포 쪽방촌 도시락 도보 배달 봉사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25. 1. 2. 20:52
쪽방촌 도시락 도보 배달 봉사를 위해 오랜만에 영등포를 찾았다. 앱으로 무료 주차가 가능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주차하고 광야홈리스복지센터에 갔다.건물엔 잘 갔는데 건물 안에서 코리안레거시커미티 봉사자들이 모이는 장소를 몰라 혼자 좀 헤맸다. 다행히 늦지 않게 찾아 11시 45분 조금 지나 도시락 배달 봉사가 시작됐다.영등포 쪽방촌은 영등포역 인근에 조성된 쪽방 밀집 지역을 말한다. 쪽방은 보통 한두 사람이 들어갈 크기로 만든 작은 방을 칭한다. 1960년대 형성된 집창촌이 1970년대 정부의 단속으로 축소되다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쪽방촌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정성껏 준비해 준 도시락을 여기저기 나눠 드렸다.노쇼 봉사자가 두 분 계셨지만 베테랑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 생각보다 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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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경북)_(2)_울진_등기산 스카이워크·월송정인증센터·망양휴게소인증센터·울진은어다리인증센터·울진종합버스터미널기행/자전거 2025. 1. 1. 13:59
생각보다 점심시간을 길게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1시가 넘었다. 다시 열심히 달리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마주했다. 멋져 보였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지나 2시쯤 월송정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데 그 입구에 인증센터가 있다. 그새 또 지쳐 식혜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다 이내 다시 출발했다.목표한 여정의 절반 이상 오니 피로도가 많이 느껴졌다. 동시에 직전에 갔던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구간 종주 덕분인지 그때보단 갈 만했다. 틈틈이 쉬고, 새로운 풍경을 눈으로 가슴에 담으며 부지런히 두 바퀴에 힘을 전했다. 망양휴게소인증센터에 도착하니 4시가 다 됐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진짜 멋지더라. 마지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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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경북)_(1)_영덕·울진_포항터미널·강구버스터미널·해맞이공원인증센터·고래불해변인증센터·연수횟집기행/자전거 2025. 1. 1. 12:24
같이 포항까지 온 친구들이 각자의 일정으로 따로 올란간대서 양해를 구하고 혼자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친구와 반려견 이브의 배웅으로 포항터미널에 갔다.5,900원에 포항에서 강구에 가는 7시 첫차를 탔다. 동해선이 개통되어 이젠 기차로도 갈 수 있는 구간이다.친구가 가면서 먹으라며 꿀호떡을 싸 줬다. 내겐 국밥보다 뜨끈한 느낌이었다.강구버스터미널에 가니 8시쯤 됐다. 건물은 작지만 호텔, 다방, 편의점 등이 입점한 복합 시설이었다. 강구항 대게거리의 대게 식당들을 뒤로하고 달리다 삼각김밥을 사 먹었다.벌써부터 힘든 느낌이었지만 이른 아침 홀로 마주한 수평선이 새삼 경이롭다.영덕 사람들 대게에 참 진심이다. 사실 인접한 울진, 포항 등지도 대게 유통의 중심지라 서로 더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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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2일 차(3)_이마트 포항점·포스코 구룡포수련원·시민제과기행/국내 2024. 12. 31. 20:31
티타임 후 포스코를 지나 이마트 포항점에 들러 가서 장을 봤다.역시 물회의 도시답게 시그니처 가족물회라는 상품이 있었다.친구 덕에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 갔는데 수련원 앞 바다에 석양이 참 아름다웠다.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바로 옆에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 있어 반가웠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인증 구간은 아니긴 하다. 야외에 자리를 잡고 저녁 식사를 했다. 친구가 정성껏 구워준 고기도, 대게를 넣은 라면도 모두 너무 맛있었다.훈훈하고 든든했던 식사 후 친구네 집에 오니 어느덧 8시였다. 짐 두고 시민제과 가서 친구 몇몇은 선물할 식품을 샀다.여행을 기념하며 인생네컷을 찍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다시 귀가했다.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왠지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집에 와서 같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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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2일 차(2)_오딘 베이커리 카페 & 브런치기행/국내 2024. 12. 31. 20:02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친구가 차 범퍼를 좀 긁어 같이 마음 아파하며 이동했다. 포항 주민들의 인도로 카페 오딘에 갔다. 화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대형 카페였는데 3층 규모의 건물이 웅장하다.꼭두의 계절이라는 드라마에 나왔었다고 한다.규모가 진짜 컸다. 넓은 창으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이 참 아름답다.직접 만든 빵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였다. 인기가 많은 건지 우리가 시간을 잘못 맞춘 건지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빵이 별로 없었다. 이런저런 빵과 각자 음료를 시켰다. 대부분의 오션뷰 대형 카페처럼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다.리얼생망고빙수(24,000원)는 망고가 생각보다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빵은 여러 종류를 먹진 못했지만 무난했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아보카도샷(9,000원)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