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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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0회 의왕백운호수축제일상/일상 2024. 12. 13. 20:19
제수씨 생일 축하를 위해 가족들이 모였던 날, 우연찮게 의왕 백운호수축제가 있었다. 예정에 없었으나 급작스럽게 온가족이 함께 나갔다.예전에도 구경한 적이 있는데 내 기억보다 규모가 더 커져 놀랐다.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이 가게와 사람으로 가득 찼다.조용한 동네에 드물게 찾아온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닭꼬치를 하나씩 사 먹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는데 고기가 너무 얇았다.장민호 님이 무대에 오르자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지셨다.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에 본인도 모르게 반응하셨다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어머니의 모습에 괜히 뿌듯했다.펑펑 터지는 의왕시민들의 세금 아니 불꽃놀이까지 잘 보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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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이크(VAKE) 연말파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일상/일상 2024. 1. 17. 23:43
베이크 연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성수로 향했다. 베이크는 소셜 액션을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월드비전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지금은 독립 분사한 조직이다. 어떻게 보면 그 시작의 태동을 곁에서 지켜봤고 지금도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마음으로나마 응원해 왔다. 행사가 예정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 도착해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마주했다. 맺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게 인연임을 점점 더 깨달으며 순간의 가치를 더 실감한다. VAKE 내가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소셜 액션 네트워크, 베이크 act.vake.io 준비해 주신 식사와 음료도 세심한 온기가 깃들어 있었다. 든든히 먹으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라는 주제로 잔치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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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목동41타워점일상/일상 2024. 1. 17. 21:18
제수씨 덕에 온 가족이 빕스 목동41타워점에 다녀왔다. 저 높은 건물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다. 주말이긴 했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좌석 안내를 로봇이 해 줘 신기했다. 서울 전경을 보며 먹을 수 있는 빕스가 있었구나. 바로 앞 SBS 사옥도 보인다. 한때 저기 꽤나 자주 드나들었는데 삶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고 참 빠르게 흐른다. 음식은 맛있고 다른 지점보다 비싼 가격만큼 독특한 메뉴들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빕스에 기대했던 맛 그 정도였다. 그래도 덕분에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행복하게 즐겼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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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들의 만화방, 이태원 서점 그래픽일상/일상 2024. 1. 9. 22:21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태원 그래픽에 다녀왔다. 최근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져 그런지 예약자 수가 어마어마했다. 그래픽은 기획전이 열리는 갤러리인 동시에 다양한 만화책, 그래픽 노블, 아트북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일종의 만화방이다. 더불어 구매할 수 있는 책도 있어 서점의 기능도 겸한다. 그야말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랄까...* 입장료 15,000원을 내면 다양한 음료와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원한다면 주류도 구매할 수 있다. 나도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만화책과 책을 읽었다. 소싯적 정말 재밌게 읽었던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터치와 H2가 눈에 띈다. 'Deja Vu'로 시작하는 OST와 '관성 드리프트'라는 밈만 알던 이니셜D와 최근 동네에 이름을 딴 공원이 생긴 무민을 읽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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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의 의왕 무민공원 탐방기일상/일상 2024. 1. 7. 22:50
꽤 오랜 기간 공사가 진행됐던 공간이 '의왕 무민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IP가 비쌀 것 같은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테마로 한 점은 좀 뜬금없게 느껴진다. 기사에 따르면 개장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은 “무민이 추구하는 가족애, 사랑, 모험 정신,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 등이 의왕시가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가치와 맞아떨어져 무민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라고 했단다. 동네에 무민공원이 생겼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생겨 무민 원작을 읽어 봤는데 개인적으론 물음표가 가시지 않았다...* 아무튼 아직 한적한 동네에 놀이터와 나름의 포토 스팟이 생겼다. 여기저기 하마를 닮았으나 알고 보면 북유럽 신화 속 요정 트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반긴다. 밤에 오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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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롯데월드 어드벤처일상/일상 2023. 6. 13. 22:51
평생 친할 것 같던 이들과 소원해지는 경우는 어떻게든 지속된다. 삼십 대가 된 뒤 회자정리가 자연스럽다는 걸 깨닫고 나니 이제는 결혼이 그나마 남은 이들을 각자 다른 시절로 분리하는 느낌이다. 나는 고독이 편한 사람인데도 가끔은 홀로 남겨진 것 같은 기분에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거자필반이란 말을 실감하며 믿음과 인연에 대한 여유도 늘어간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마음의 결핍을 채워주곤 한다. 원래도 친했지만 요즘 부쩍 더 가깝게 지내는 귀한 대학 후배들 덕분에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다녀왔다. 내가 기억하기로 2016년에 첫 직장 동기들과 창사 기념일에 맞춰 온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경기도인으로서 너무 일찍 도착해 혼자 산책하며 잠실 일대를 구경했다. 기다리니 일행들도 연달아 와서 같이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