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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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2일 차(1)_경포해수욕장·장안회집(장안횟집)기행/국내 2024. 11. 17. 18:52
아침에 채비하고 나와 강릉으로 이동해 경포해수욕장을 구경했다.가족 여행을 마치고 찾을 예정이었던 동해안 자전거길 경포해변인증센터를 미리 볼 수 있었다.날은 흐렸지만 이런저런 사진을 찍히고 찍어주며 추억을 기록했다.9시쯤 강릉 사천항에 위치한 장안회집(장안횟집)에 도착했다. 강릉에서 일한 적이 있으신 아버지의 오래된 맛집 중 하나다. 오징어, 물가자미, 광어 물회가 유명한데 보통 우린 오징어물회가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엔 찾을 때마다 오징어물회가 안 됐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허탕이었다. 그래도 물가자미물회라도 잘 먹고 나왔다. 유튜브 인기 프로그램인 또간집에서 일명 '또갈집'으로 선정되어 그런지 인기가 더 많아졌더라. 밥 먹고 나올 때 보니 꽤 긴 웨이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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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4)_하나로마트 대관령농협본점·대관령그림같은펜션·이진리커피하우스기행/국내 2024. 11. 16. 17:35
하나로마트 대관령농협본점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로 향했다. 하나로마트에 가면 은근 지역별로 다양한 로컬 푸드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이어 숙소, 대관령그림같은펜션에 체크인했다. 독특하게도 방마다 화가의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우린 샤갈룸과 피카소룸에 묵었다. 샤갈룸은 2층 침대라 선택했는데 예약 후에야 침대 크기가 크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성인 남자에겐 작을 수도 있다고 해서 은근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럭저럭 잘 수는 있었다.짐을 풀고 쉬다 나와 근처에 위치한 카페, 이진리커피하우스에 갔다. 비엔나인형박물관 근처 유럽풍 건물로 지어진 상가에 위치해 있었는데, 날씨가 흐리고 사람이 별로 없어 조금 을씨년스러웠다. 카페 이름이 이진리라는 성함을 따서 지은 이름인가 했다가, EASILY라는 상호를 보고 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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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3)_월정사·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기행/국내 2024. 11. 15. 23:16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로 이동했다. 입구부터 웅장하다. 주차장이 넓은데도 차가 원체 많아 주차를 위한 정체가 있었다.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에 탔다가 재건됐고, 조선 시대에도 한 번 더 화재가 있었으나 다시 재건한 불굴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심지어 6.25 전쟁 때도 북한군이 절에 머물 것을 우려한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전소됐으나 전후에 다시 지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의지의 사찰이었다. 심지어 지금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길이 일명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다. 무려 1,700그루의 전나무가 있다고 한다.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위대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었다.쓰러진 전나무는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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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2)_봉평메밀미가연·봉평전통시장(봉평재래시장) (Feat. 평창효석문화제)기행/국내 2024. 11. 14. 23:29
메밀의 고장, 평창에 위치한 봉평메밀미가연은 수제 순수메밀면으로 유명하다. 명성에 걸맞게 건물 규모가 꽤 컸다.막국수, 메밀전, 메밀 전병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켰다.식당 앞에서 좋은 차에서 내리는 분과 마주치고 들어왔는데 그분이 오숙희 대표였다. 개인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중에 맛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메밀전과 메밀 전병이 먼저 나왔다. 슴슴한 메밀 향이 살아 있는 반죽이 적당히 익어 맛있었다.어머니가 메밀 비빔국수를 시키셔 조금 얻어먹었다. 엄청 자극적인 간은 아닌데 적당히 매콤하고 감칠맛이 있어 메밀 향과 잘 어울렸다.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미가면을 곱빼기로 주문했다. 들기름과 간장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국수였다. 고운 질감의 메밀면에 고소한 향이 입혀져 깊은 풍미를 자아냈다. 고기리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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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1)_효석달빛언덕·이효석 문학관 (Feat. 평창효석문화제)기행/국내 2024. 11. 13. 22:54
명절 연휴를 맞아 부모님 그리고 작은고모와 메밀꽃 필 무렵의 평창 등지를 찾았다. 아침 일찍 출발해 그런지 다행히 차가 안 막혀 2시간 40분쯤 걸려 평창에 도착했다. 마침 평창효석문화제가 진행 중이었다. 소설 의 배경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열리는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라고 한다. 이효석 작가의 문학적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효석달빛언덕부터 들렀다. 입장료가 있는데 이효석 문학관까지 갈 수 있는 통합권으로 구매 시 4,500원이었다.이효석 작가의 생가가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되어 있다.근대문학체험관에선 작가가 활동했던 시대의 문학과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 재밌게 봤다. 그의 문학 세계와도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이효석 작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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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4일 차_자탄·나하_라젠트 호텔 오키나와 차탄·미쓰비시 렌터카 유나이티드 렌터카 오키나와 도토점·나하공항·인천국제공항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11. 22:21
9월의 첫날,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 잘 먹고 채비한 뒤 이르게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를 예약할 때 라젠트 호텔 오키나와 차탄 조식에 대한 호평이 많았는데 직접 먹어보니 역시나 메뉴가 다양하고 꽤 맛있었다. 특히 타코라이스, 팬케이크, 오키나와 소바 등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가려던 주유소가 영업을 안 하고 있어 조금 헤맸다. 어찌저찌 주유하고 렌터카 회사, 미쓰비시 렌터카 유나이티드 렌터카 오키나와 도토점에 도착했다.차 검수 후 다른 손님 기다리다 9시 20분쯤 마침내 공항으로 출발했다.올 때 추가 위탁수하물 비용을 비싸게 치르고 와 갈 땐 미리 알아봤다. 이스타항공에서 사전에 확인하기론 45,000원과 4,500엔 중 선택 가능하다고 답변을 주셨었다. 막상 엔화로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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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4)_자탄_라젠트 호텔 차탄·아메리칸 빌리지·오키나와 차탄 선셋비치·테판야키 마츠모토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10. 10:46
이번 여행 마지막 숙소인 라젠트 호텔 차탄에 도착하니 체크인하니 어느덧 저녁이 됐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숙박비가 높은 지역이었는데, 호틸 위치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 예약했다. 맛없던 웰컴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짐만 풀고 금방 나왔다. 원래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무료로 탈 수 있는 툭툭 서비스가 있대서 기대했는데, 내가 갔을 땐 이미 당일 예약이 끝나 아쉬웠다.도보로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했다. '아메빌'이라 불리기도 하는 아메리칸 빌리지는 1982년 반환된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복합 관광 단지다. 여러 리조트가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분위기의 거리와 해변으로 유명하다.야자수와 원색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뭔가 미국 서부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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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3)_오키나와·기타나카구스쿠·우라소에_A&W 버거(A&W Misato Store)·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점·포켓몬 센터 오키나와·망가 소우코 우라소에·MEGA 돈키호테 기노완점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8. 23:41
알코올이 들어간 진짜 비어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루트비어, 진저비어 등의 논알코올 탄산음료는 참 좋아한다. A&W 루트비어는 예전에 미국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맛보고 완전히 반했다. 한국에서는 쉐이크쉑 매장을 비롯하 수제 버거집에 가면 가끔 있더라. 몰랐는데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선 A&W가 패스트푸드 식당인 A&W 버거를 운영한다. 독특하게도 미군이 오래 주둔한 영향인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A&W Misato Store에 갔다.먼저 루트비어 플로트가 나왔다. 루트비어 음료 위에 아이스크림을 띄운 메뉴이다. 필리핀에서 봉사할 때 졸리비에서 커피 플로트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여러모로 추억의 맛이었다.버거는 시그니처 버거인 A&W 버거와 모짜렐라가 들어간 모짜버거를 하나씩 시켰다. 전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