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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항_2일차(2)_구룡포 전통시장·철규분식·오광호빵·스타스케이프·케이프라운지·호미곶 해맞이 광장·모리커피기행/국내 2022. 8. 10. 21:54
구룡포 전통시장 가까이 찐빵 맛집이 있대서 들렀다.
철규분식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찐빵이 이미 매진이었다.
결국 근처 오광찐빵에서 포장했다. 나중에 먹어봤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찐빵에 익숙한 팥맛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기대하면 실망하고, 기대가 없으면 만족할 만한 그런 맛이었다.
아쉬운 대로 간식을 챙기고 스타스케이프라는 풀 빌라에 위치한 카페 케이프라운지에 갔다. 수영장과 건물은 정말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카페에 자리 잡기조차 어려웠다.
사진을 찍으며 더 기다려봐도 자리는 안 나고 기다리는 사람만 늘었다. 결국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살짝 서운함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렸는데, 앞바다와 주차장에 맞닿은 초원이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오히려 좋다.
다 같이 근처에 위치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갔다. 하루에 두 번이나 찾을 줄 몰랐는데 같은 장소에 시간의 흐름을 더하면 분명 다른 느낌을 준다. 맑고 밝아진 하늘 아래 펼쳐지는 드넓은 공터가 색달랐다.
잘 구경하고 4시 조금 지나 숙소로 돌아왔다. 귀갓길에 여행의 재미를 위해 운전자와 탑승객을 뒤바꿨는데 나는 탑승객에서 운전자가 되었다. 승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북돋아줘 고마웠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포항 로컬 브랜드라는 모리커피의 음료를 맛봤다. 대표 메뉴라는 냉율무를 먹었는데 뭔가 담터 호두 아몬드 율무차가 떠오른다. 견과가 들어가 씹는 맛이 있는 율무 '셰이크'였다. 몸에 쌓인 더위를 가시며 작은 다과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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