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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산·진안_1일차(1)_천안 먕향휴게소·완주군 대둔산 도립공원·토담·금산 금빛시장·금산인삼시장기행/국내 2022. 8. 28. 22:07
여름휴가를 맞춰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우리가 하나의 가정으로 다녀온 여행이 몇 번인지 다 알 수 없듯 앞으로 몇 번의 여행을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동생이 결혼을 계획하고 있기에 우리의 한 시절이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동생의 운전으로 천안 먕향휴게소에 도착했다. 어묵 가락국수로 아침 식사를 하고 아버지가 운전대를 잡으셨다. 네 명 모두 운전이 가능해 로테이션이 용이하다.
목적지는 진안이었으나 가는 중 전북 완주군 대둔산 도립공원에 들렀다.
대둔산 케이블카는 타지 않고 대둔산 둘레길이 있어 산줄기를 따라 걸었다. 강한 비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길을 따라 호쾌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했다. 걷는 사람도 거의 없어 유유자적하고 오붓하게 하산을 즐겼다.
한 25분 정도 따라 걸으니 낯선 곳이 나타났다. 지도 앱으로 확인하니 차를 두고 온 주차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이번 도보 대장(?)이었던 아버지가 자청해 홀로 주차장으로 가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바로 옆 계곡에서 기다렸다.
산림욕을 즐기고 아버지의 살신성인으로 차에 타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식당을 찾아보았다. 여기저기 검색하고 전화해 봤는데 딱 한 곳만 됐다. 그렇게 토담이라는 식당에 가서 수육 정식, 생선 정식을 먹었다. 정식의 메인인 수육과 생선이 좀 아쉬운 맛이었고 동시에 전반적으로 간이 우리 가족 입맛엔 맞지 않았다. 그래도 덕분에 배를 채웠다.
다시 진안으로 향하다 금산 금빛시장에 갔다.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를 봐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맑고 무더웠다. 지자체에서 야심하게 꾸민 것 같은 아케이드 아래 깔끔한 시장과 청년들이 운영하는 몇몇 가게가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야외 차광막 아래 위치한 여러 상점도 처음 보는데 왠지 익숙한 느낌이라 반가웠다.
정겨운 시장을 뒤로하고 근처 인삼시장으로 이동해 조금 더 둘러봤다. 다양한 이름의 크고 작은 인삼시장들이 가깝게 뭉쳐 있었다. 어머니가 몇 곳 둘러보셨는데 그 가게들엔 인삼은 없고 인삼주만 판매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만 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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