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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말레이시아 여행_4일차(1)_쿠알라룸푸르_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리틀 인디아·수끼야·차이나타운(잘란 프탈링)·쿠알라룸푸르 센트럴 마켓기행/해외(아시아) 2021. 2. 4. 21:44
어느새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다들 느지막이 일어나 조식 먹고 숙소에서 푹 쉬었다.
체크아웃하고 짐 맡긴 뒤, 미리 예약해둔 곳에 마사지 받으러 갔다. 시간이 조금 애매해 60분짜리와 90분짜리 사이에서 고민하다 그냥 90분으로 받았다. 앞으로 닥쳐올 시련은 상상하지도 못한 채로...
다들 은근 지친 몸의 긴장을 풀고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 그랩을 불렀다. 어플로 미리 확인할 때는 분명 충분한 시간이었는데 거짓말처럼 시간이 계속 밀렸다. 먼저 그랩이 잘 안 잡혔고, 잡힌 차가 그나마 뒤늦게 도착했다. 도착해서도 우릴 찾지 못해 시간을 더 소요하고 공항 가는 길에 만난 그 어떤 차보다 천천히 갔다. 그 모든 것들이 맞닿아 결국 계획보다 20여 분 늦게 도착했다. 동시에 간발의 차로 게이트가 닫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원래 타려던 오후 2시 50분 이륙 비행기 다음 비행기는 다음 날 새벽 1시 5분 이륙이었다. 아프리카 출장에서도 한 번도 비행기를 놓쳐본 적이 없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놓치다니 어질했다. 그래도 가족들이 다독여줘 1인당 9만 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하고 표를 바꿨다. 3만 원 정도에 짐을 맡기고 공항 내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카야토스트와 커피로 기운을 차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여행이나 더 하기로 얘기 나누고 버스로 다시 시내로 나섰다. 미처 보지 못했던 쿠알라룸푸르 리틀 인디아도 눈에 들어온다. 다민족 국가라는 걸 많은 순간 실감한다.
KL 센트럴에 도착해 KL 모노레일을 타고 있자니 다시 여행을 시작한 것 같은 기분이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들 쫄딱 젖었지만 자꾸 웃음이 났다. 왠지 홀가분한 기분으로 파빌리온에 도착했다.
환전을 추가로 하고 수끼야라는 샤부샤부 뷔페에 갔다. 네 가지 육수로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었는데 '김치 국물'도 있었다. 다들 배 터지게 먹고 속을 데웠다.
마지막으로 잘란 프탈링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 갔다.
여러 가지 짝퉁(?)을 살 수 있는 곳이었다.
구경 잘 하고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마켓도 스쳐 지나갔다.
버스로 다시 공항에 와서 짐 찾고 짐 부치고 돌고 돌아 이제 정말 여행의 끝에 다다랐다. 차이나타운에서 산 망고스틴을 전도하며 말레이시아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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