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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여행_4일차(4)_타이베이(베이터우)_신베이터우역·베이터우 지열곡·친수이 노천온천·타이베이 시립도서관 베이터우 분관기행/해외(아시아) 2021. 6. 2. 21:05
신베이터우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3시 40분이다.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빠르게 흐른다. 조금 걷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25곳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는 타이베이 시립도서관 베이터우 분관이 보인다.
먼저 베이터우 지열곡 (Beitou Thermal Valley, Hell Valley)에 들렀다.
베이터우 온천의 수원지 중 하나이기도 한 이곳은 지독한 유황 냄새로 이렇게 무서운 이름을 갖게 됐다. 비가 와서 그런지 연기가 더 자욱한 느낌이다.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길, 옆에 흐르는 하천에서도 유황 냄새와 열기가 느껴진다.
잘 구경하고 4시 좀 넘어 친수이 노천온천에 갔다. 미처 보지 못한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도 나왔다고 한다. 4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대서 기다렸다.
여기 가려고 미리 수영복도 챙겨왔다. 마침내 시간이 되어 들어가려는데 검표하시는 분이 트렁크 수영복은 안되고 쫀쫀한 타이즈만 된단다...* 아니면 250 뉴 타이완 달러 내고 살 수 있다고 하셨다. 미처 규정을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지만 종일 이어지는 내 맘 같지 않은 상황들이 쌓여 버겁게 느껴졌다. 잠시 고민하다 표 뽑으려던 대만 아저씨께 내가 산 표를 드렸다. 어차피 환불도 안 되고 버리자니 아까워 드렸는데 아저씨가 멋쩍게 웃으며 돈을 주시려고 했다. 덕분에 씁쓸했던 와중에 따뜻한 순간으로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밝은 미소로 씩 웃고 돌아왔다. 아저씨에게 그 표정이 어떻게 보였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타이베이 시립도서관 베이터우 분관(Taipei Public Library Beitou Branch)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동네에 흐르는 온천이 봐도봐도 새삼스럽다.
아름다운 외관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유명한 곳이라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았다. 휴관일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다. 쌍십절도 공휴일이라 휴관이었다! 그래... 가끔 이런 날이 하루쯤 있다...*
씁쓸한 헛웃음을 내뱉고 야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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