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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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백영고 그리고 소록도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13. 2. 21. 21:16
2006년 소록도에서 처음으로 봉사의 '맛'을 알게 된 나는 2007년 또 한번 소록도를 찾게 된다.2006년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했고 또 많은 어르신들께 내년에 한번 더 오겠다고 약속드렸기 때문이기도 했다.하지만 그렇게 가고 싶어했음에도 막상 갔을 땐 2006년처럼 마냥 좋진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선 내가 소록도를 다시 찾았을 땐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그 1년새에 영영 먼곳으로 떠나셨거나 타지로 이사를 가신 상태였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괜시리 상심이 컸었던 거 같다. 그래도 거짓말처럼 1년전에 뵜던 어르신 한 분을 다시 뵙고 인사드림으로써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봉사를 하면 얻게 되는 특권 중 하나가 그런 특별한 순간들인 것 같다. 그리고 이때는 나랑 친한 친구들이 정말로 많이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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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백영고 그리고 소록도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13. 2. 8. 21:19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나는 나의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에 쏟고 있다. 가끔 주위로부터 어쩌다 그렇게 봉사를 많이 하게 됐는지 계기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2006년에 소록도에서 있던 기억을 끄집어 내곤 한다. 독일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던 2006년 여름. 나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고 미션스쿨인 백영고등학교에 재학중이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여름 소록도로 지원자를 추려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학교 내에 있던 기독교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팀원이 구성됐었다. 나는 당시 축구동아리인 '챌린저(ㅋㅋ)'에 있었지만 봉사시간도 채우고 막연히 소록도에 가보고 싶고,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 지원했고 그 해 여름 나의 삶은 많은 부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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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숭실대학교 동계 인도 해외봉사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1. 1. 19:33
2009년 겨울 나는 숭실대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단기해외 봉사에 다녀오게 된다.사실 그때는 캄보디아에 가고 싶었는데 당시 겨울 국가 중엔 캄보디아가 없어 인도에 지원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정말 다행이다. 숭실대 인도해외봉사 1기 였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또 어느 나라에 가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으니까.. 숭실대 해외봉사는 정말 체계적이다. 보통 학기 초 쯤에 학교에 공지가 되고 홍보를 한다. 학기 초중반 쯤 까다로운 선발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선발이 완료되면 그때부턴 각 팀별로 상당히 자율적으로 준비가 이루어진다. 봉사지원센터,그리고 이기문 팀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분들과 각 팀별로 있는 학생스탭들이 도와주긴 하지만 전적으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