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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숭실대학교 동계 인도 해외봉사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1. 1. 19:33
2009년 겨울 나는 숭실대학교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단기해외 봉사에 다녀오게 된다.
사실 그때는 캄보디아에 가고 싶었는데 당시 겨울 국가 중엔 캄보디아가 없어 인도에 지원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정말 다행이다. 숭실대 인도해외봉사 1기 였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또 어느 나라에 가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으니까..
숭실대 해외봉사는 정말 체계적이다.
보통 학기 초 쯤에 학교에 공지가 되고 홍보를 한다.
학기 초중반 쯤 까다로운 선발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선발이 완료되면 그때부턴 각 팀별로 상당히 자율적으로 준비가 이루어진다.
봉사지원센터,그리고 이기문 팀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분들과 각 팀별로 있는 학생스탭들이 도와주긴 하지만 전적으로 직접적으로 준비를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맡겨진다. 그래서 더 힘들 수도 있지만 하기에 따라 그 이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다.당시 우리팀은 1월 말 쯤 출발 예정이라 학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방학 때도 출국 전날까지 매일 나와서 맹연습을 했다. 당시 나는 3월에 입대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팀의 철저한 막내였다. 나를 제외한 모든 형들은 3,4살 차이가 났고 또 ROTC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군필자였다. 군대에 다녀오고 그때 그형들의 나이가 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내가 운좋은 막내였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어떻게 버텼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무튼 그렇게 긴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드디어 인도 콜카타로 향했다.
공항에서..저 파란 박스가 일명 '공용짐'이라 불리우는 짐들이다.
정말 긴 비행을 마치고 도착했던 콜카타. 우리는 또 산티니케탄까지 육로로 많은 시간을 이동해야 했지만..
저렇게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들 덕에 처음부터 설렜다.인도에서는 저렇게 식빵과 몇몇 과일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 우리 다음 팀부터는 숙소가 바뀐 걸로 아는데 우리는 당시 현지 선교사님의 댁에서 묵고 생활했다.
봉사지를 이동하며 정말 소우리 같은 곳에서 며칠 잔적도 있지만...☆모든 해외봉사팀들이 그렇지만 우리도 참 많은 회의를 했다.
사실 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무엇을 하기에 갈등은 늘 존재한다.
우리는 해외봉사를 통해서 조금은 남을 이해하고 그 갈등을 조정해나가는 과정 또한 배웠던 것 같다.아마 팀원 중 누군가의 생일이었던 거 같다.
팀장형의 생일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보니 감회가 새롭다.우리는 지금은 어엿한 학교가 된 숭실리빙워터스쿨에 숭실대 학생으로서 첫삽을 뜨고 왔다.
그리고 근처 마을에서 이렇게 준비해온 문화공연 및 교육봉사도 진행했다.
당시 우리의 단장이었던 이인성 교수님과 현지에서 우리를 도와주신 란짓 선교사님.
여기는 쟈르칸주라고 우리고 원래 묵었던 웨스트벵갈 주의 산티니케탄과는 또 다른 곳이다.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준비해온 교육봉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김원준 씨의 쇼에 맞춰 응원무를 추는 모습!지금보니 참 해외봉사 덕에 별걸 다해봤다.응원무에 사물놀이에...
태권도에.. 맨 왼쪽에 나도 보인다
스탭역할을 맡은 뒤론 해외봉사에 다녀와도 사진을 거의 못남겨 오는데 이때는 참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때는 잘 몰라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은 거 같기도 하다.
사진을 많이 찍진 않지만 지금 오히려 더 많은 걸 기억하고 남겨오는 거 같다.저때는 내가 맡은 조만 교육에 필요한 재료가 부족해서 나도 아이들도 속상해하는 모습이다.
밤이 되면 정말 이렇게 다들 녹초가 됐다.
내 대학생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이기문 팀장님과 다소 앳된 모습의 나
자르칸주에서 우리를 묵게 해준 고마운 가족들!!
숭실리빙워터 스쿨의 리즈시절(?)
봉사를 마치고 !!!
어렸던 입대 한달남은 나 ㅋㅋㅋ
형들과 관광지 숙소에서..
해외봉사의 인기요인 중 하나가 아마 이렇게 모든 봉사일정을 마친 뒤 주어지는 짧은 관광일정일 것이다.
사실 관광 그 자체만으론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고된 봉사일정을 다 이겨내고 맛보는 그 성취감과
그때의 관광은 정말로 특별한 것 같다.나와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란짓 선교사님..
사실 정말 좋은 친구가 됐다. 많은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나누었고 정말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정말 봉사가 주는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는데..내가 제대 후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란짓선교사님이 학교에 일이 있어 왔다는데
정말 서로 빤히 쳐다보며 설마설마 하다가 '란짓?','수영?' 하며 정말 반가워 했었다.그리고 지금도 인도는 나에게 국내봉사와는 또 다른 해외봉사만의 특별한 '맛'을 알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때 인도에 가지 않았다면 아마 바로 입대한 후의 수많은 불침번과 야간근무 때 이곳을 떠올리며 추억을 되새길 수 없었겠지..
그러고보니 군생활을 견디는데 있어 소녀시대 이상으로 힘이 됐던 것도 같다...!ㅋㅋ
P.S.ㅁ
인도에서 돌아온 뒤 정말 입대하기 직전까지 편집했던 인도해외봉사 영상 ㅋㅋㅋㅋ..
정말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이 영상을 만들다가 내가 애지중지하던 외장하드를 뻑내고..
또 그안에 있던 내가 모은 수많은 다큐들,축구영상들..다 사라져서 속상해하고..
그러면서 또 다시 이 영상을 계속 만들어나가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728x90반응형'봉사 이야기 > 해외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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