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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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2)_삼척·동해_삼척해변·하나로마트 삼척농협이사부점·용추골미궁순대 삼척해변점·추암촛대바위인증센터·도째비골 해랑전망대·도째비골 스카이밸리·CU 동해일출로점·망상해변인증센터기행/자전거 2024. 11. 27. 22:26
끌바와 인내의 연속을 거쳐 삼척해변 근처에 다다를 즈음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느껴져 당황했다.점심을 먹으며 재충전을 하려고 근처 맛집을 찾다가 포카츠에 갔다. 아쉽게도 명절 휴무셨다. 근처 하나로마트 삼척농협이사부점에서 음료를 보급한 뒤 용추골미궁순대 삼척해변점에 가서 얼큰내장탕 특을 먹었다. 진을 뺀 직후라 기름진 음식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담백한 부위라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뜨끈하게 잘 먹었다.1시 반 조금 안 되어 추암촛대바위인증센터에 도착했다. 드디어 동해시다.동해시는 올해 초에 혼자 여행을 왔던 곳이라 여기저기 익숙하고 반가웠다. 물론 그땐 자동차를 타고 다녔다...* 금방 또 지쳐 핫식스로 한 번 더 충전했다.자전거로 다니다 보면 확실히 차로 갈 때는 볼 수 없던 여러 풍경을 마음에 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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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1)_삼척_임원인증센터·해신당공원·맹방해수욕장·한재공원인증센터기행/자전거 2024. 11. 26. 22:59
얕게 자다 결국 4시쯤 기상했다. 뒹굴뒹굴하다 6시 안 되어 컵라면 2개로 아침을 먹고 나설 채비를 했다.7시쯤 출발했다. 해가 뜨고 숙소를 보니 어젯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숙소에서 임원인증센터까지는 2km로 안 되는 거리였다. 하지만 악명 높은 동해안 자전거길답게 초장부터 언덕이 살벌했다. 각오한 것보다 경사가 심하더라. 십 분 만에 임원인증센터에 도착하긴 했는데 출발부터 땀샘이 폭발했다.상행을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체감하고 감내했다.금방 지쳐 얼마 가지 못하고 해신당공원에서 음료를 하나 마셨다.이런저런 풍경을 뒤로하고 달리다 하쿠나 마타타라는 이름의 카페를 발견했다. 스와힐리어로 '노 프라블럼'이라는 뜻이다. 아프리카 출장의 이런저런 추억으로 잠시나마 허벅지의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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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강원)_1일 차_강릉·삼척_강릉시외버스터미널·임원버스정류소마트·쿡모텔·CU 삼척임원점기행/자전거 2024. 11. 25. 13:24
가족 여행을 마치고 홀로 남아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혼자만의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크게 강원 구간과 경북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이번에 가고자 하는 강원 구간은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삼척 고포마을까지 이어진다. 보통 바다를 가깝게 두고 달리기 위해 삼척에서 상행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더라. 나 또한 삼척으로 향했다. 강릉에서 임원까지 가는 버스를 예매했는데 하루 1회 운행하고 출발 시간이 18시 50분이다. 터미널 구석에서 혼자 놀며 2시간 30분 넘게 기다렸다.수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을 떠나보낸 뒤에 마침내 임원행 버스가 왔다. 동해, 삼척을 거쳐 울진까지 가는 완행버스였다. 기사님이 고부라진 길이 꽤 있어 자전거가 트렁크에서 왔다 갔다 하며 상할 수 있다고 미리 알려 주셨다. 버스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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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3일 차_대전_태평소국밥·구들마루기행/자전거 2024. 8. 13. 21:30
푹 자고 여독에 비몽사몽하다 9시가 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바쁜 와중에 친구가 챙겨준 토마토 주스를 감사히 마셨다. 집 주인들은 일정이 있어 먼저 가고 나는 급작스레 내리는 비가 멈추길 기다리며 혼자 조금 더 머물렀다.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가 와 주셨다. 여러모로 감동의 도가니탕(?)...*아버지랑 같이 태평소국밥에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 그냥 포장했다. 바로 옆 구들마루 가서 곱창전골을 먹었다. 공깃밥, 라면사리, 볶음밥까지 알차게 먹고 2시 넘어 출발했다.공주 근처 휴게소에서 군밤과 음료 등으로 충전하고 열심히 달려 원래 출발하려던 기차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아부지 덕에 편하게 오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어 감사헀다. 2년 전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던 자전거 길을 다시 찾아 뜻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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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2일 차_공주·세종·대전_세종보인증센터·이응다리·합강공원인증센터·메가MGC커피 세종나성점·파리바게뜨 세종나성점·세종~대전 태양광 자전거길기행/자전거 2024. 8. 12. 23:12
5시쯤 일어났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저녁에 이어 똑같이 라면과 토스트로 요기했다. 다만 아침엔 열라면을 먹었다! 씻고 극적으로 구 피파온라인, 현 FC온라인 월클 1부 잔류 후 8시 반쯤 출발했다.열심히 달려 10시쯤 세종보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세종시는 처음 가 봤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답게(?) 도시 자체가 굉장히 멋있었다.사실 다음 금강자전거길 인증센터는 약 37km 거리의 대청댐에 있다. 하지만 나는 2년 전에 오천자전거길 종주를 하며 미리 인증을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때 금강자전거길까지 인증을 마치려고 했지만 자전거 사고로 이르게 마무리했었다. 그로 인해 정작 오천자전거길의 합강공원인증센터를 마무리하지 못했었다. 편도로 8km 거리에 있어 멀진 않다. 살짝 봉크가 올 것 같아 근처 편의점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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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1일 차(2)_논산·부여·공주_백제보인증센터·CU 백제보점·공주보인증센터·공주보훈공원·공산성·금강교·탑모텔기행/자전거 2024. 8. 11. 11:10
2시 넘어 강경을 뒤로하고 다시 달려 멋진 강변과 드넓은 꽃밭을 지났다. 무더운 날씨에 지쳤지만 짙고 아름다운 여름 풍경으로 기운을 냈다.인증센터 사이가 유독 긴 구간이었지만 중간중간 정자나 벤치가 있어 쉬어갈 수 있었다.인고의 시간 뒤 마침내 부여 시내를 마주했지만 관광할 여유는 없었다. 원래 첫날 부여 시내에서 자고 갈까 했는데 이튿날 목적지인 대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숙소를 공주에 잡았다. 그렇게 페달을 열심히 밟아 4시 반쯤 드디어 백제보인증센터에 도착했다.편의점 CU 백제보점에서 사이다를 사서 남은 간식과 먹었다. 결제가 잘못되어 금액이 거의 3배(?)로 나온 걸 나중에 깨닫고 취소 후 재결제했는데 그땐 까먹고 통신사 할인을 안 받았다. 여러모로 정신이 없긴 없었다.이미 힘이 빠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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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1일 차(1)_군산·익산·논산_안양역·군산역 장항선·더벤티 군산신역세권점·금강하굿둑인증센터·원나포마을 자전거 쉼터·익산성당포구인증센터·불쌈함흥냉면기행/자전거 2024. 8. 11. 10:11
영산강자전거길로 오랜만에 자전거 종주를 재개한 기세로 한 번 더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2년 전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던 금강자전거길과 오천자전거길에 다시 도전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님의 배웅 덕에 편하게 안양역에 도착했다. 6시 41분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9시 45분쯤 군산역에 도착했다.근처 편의점에서 뭐 먹을까 하나 딱히 땡기는 게 없어 가려는데 갑자기 어떤 어르신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셔서 열심히 찍어 드렸다. 근처 더벤티 군산신역세권점에서 믹스커피 한 잔 사 사실상 10시 넘어 출발했다.한 20분 천천히 달려 금강하굿둑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짧은 거리긴 하지만 호남평야라 그런지 길이 평평해 좋았다.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금방 힘이 빠졌다. 30분 정도 열심히 달리다 원나포마을 자전거 쉼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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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자전거길_2일 차_광주·담양_미풍해장국 광주상무점·담양대나무숲인증센터·담양 오일장·담양대나무축제·메타세쿼이아인증센터·담양댐인증센터·담양호·낼름·담양공용버스터미널기행/자전거 2024. 7. 26. 22:53
이른 아침 일어나 미풍해장국 광주상무점에 가 해장국을 먹었다. 본점이 제주도에 있는데 상무지구 맛집으로 리뷰가 많더라. 향이 라면처럼 자극적이었는데 맛도 그랬다. 좀 매웠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감귤 슬러시와 자판기 커피까지 야무지게 챙겼다.숙소로 돌아와 준비하고 9시 반쯤 출발했다.해태 타이거즈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의 고장이라 그런지 자전거길 근처로 야구를 즐기는 분들이 유독 많이 보여 신기했다.1시간쯤 달려 담양대나무숲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이름과 달리 아직 대나무숲은 보이지 않는다. 믹스커피와 쿠키로 충전하고 다시 가려는데 무당벌레가 길벗이 되어 주었다.다시 달려 담양에 들어서니 마침내 대나무숲도 보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졌다.시내에 가니 담양 오일장과 담양대나무축제가 맞물려 사람이 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