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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춘천·가평_더반풀빌라·플러스마트·경기도 잣향기푸른숲·온정리 닭갈비 금강막국수 본점·카페 임초리기행/국내 2024. 5. 18. 18:27
필리핀 봉사팀과 햇수로 2년 만에 같이 춘천으로 향했다. 나를 포함해 안양 근처에 사는 셋은 친구의 자가용으로 함께 출발했다. 하남에서 한 명을 더 픽업해 더반풀빌라에 도착하니 거의 5시였다. 은근 막혀 운전한 친구가 고생했다.
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짐을 푼 뒤 바로 플러스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왔다.
숙소로 돌아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마지막 친구도 합류해 삼겹살, 목살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주신 김치 등을 맛있게 먹었다. 친구 아버지가 주신 소곡주를 같이 맛보며 잠시나마 말씀도 나눌 수 있었다. 강원도에서 맛보는 충청남도 전통주에는 사실 남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내심 생각했다.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와 미리 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독일에서 잠시 한국에 들른 친구가 가져온 누텔라 비스킷에 감동받고, 그와는 상관없이 실없는 얘기들을 나누며 열량 높은 밤을 보냈다. 뜬금없이 막판엔 무서운 얘기도 나눴다. 참 건전한 우리들이다.
이튿날엔 자다 깨다 8시쯤 일어났다. 나름 조용히 샤워하고 나왔는데 아무도 안 일어나 혼자 산책하고 왔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의 아침 산책을 참 좋아한다. 숙소에서 키우는 마스코트, 마리랑 놀고 싶었는데 그때 그녀처럼(?) 나한테 관심이 없더라...*
다시 복귀하니 9시 넘어 하나 둘 일어나 친구 어머니가 주신 김칫국과 친구가 만든 돈코츠라면(?)으로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었다.
덕분에 잘 쉬고, 잘 먹고 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나와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 갔다. 이날은 내가 운전 당번(?)이다. 어른 기준으로 1,000원으로 입장료도 저렴하고 가볍게 산림욕과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30~600m 지대에 위치해 그런지 괜히 뭔가 더 시원했다.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가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했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콧바람 쐬며 자연이 선물한 회복을 누렸다.
근처에는 여러 숯불 닭갈비 식당이 있다. 그중 가평 온정리 닭갈비 금강막국수 본점에 갔다. 닭갈비는 1인분에 16,000원이었고, 막국수는 11,000원이었다. 익숙하게 맛있는 풍미로 즐거운 식사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카페 임초리에 가서 티타임을 가졌다. 외관과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커피도 근처 카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나는 시그니처 커피를 마셨는데 크림이 고소했다. 4개월 동안의 봉사가 선사한 평생 추억과 지금의 인연에 새삼 감사하다. 하남에 친구 내려 주고 안양, 의왕에서 각자 헤어지며 또 한 번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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