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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여행_1일차(3)_타이베이_중정기념관·국가음악원·국가희극원(국립극장)·자유광장·딘타이펑 본점·융캉제·인페이지 호텔&호스텔기행/해외(아시아) 2021. 5. 26. 23:24
국가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중정기념관(Chiang Kai-shek Memorial Hall)이 있다. 중정은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총 5번이나 총통을 지낸 장제스(장개석)의 본명인 장중정을 뜻한다. 웅장한 정문에는 '自由廣場(자유광장)'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들어서면 바로 양쪽에 국가음악청과 국가희극원(국립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정기념관은 정면에 있다. 그리고 이 모두를 잇는 광장의 이름이 자유광장이다. 보자마자 링컨기념관이 떠오르는 시퀀스였다. 규모가 그 이상이라 정말 으리으리하고 멋졌다.
대만 내에서도 중정, 장제스에 대한 평가는 갈리는 것 같지만 그의 존재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을 맞춰 간 건 아닌데 운 좋게 근위병 교대식도 바로 봤다.
중정기념관에서 돌아 나오며 내려다본 풍경이 참 시원하다.
동먼역 근처까지 걸어갔다. 아기자기한 거리를 걷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에 도착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꽤 됐다. 얼마간 기다린 뒤 입장했다.
우육면과 샤오룽바오를 먹었다. 맛있긴 했는데 기대만큼 굉장한 맛은 아니었다. 맛이 떨어진다기보다는 내 기대가 너무 컸다.
해가 진 융캉제를 천천히 구경했다. 조명을 밝힌 여러 상점에 북적이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걷다 보니 한적한 뒷골목에도 갈 수 있었다. 번화가를 조금 벗어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주거지의 차분한 공기도 참 좋다.
밤 산책을 즐기며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해가 지고 난 뒤 중정기념관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한낮의 열기가 가라앉고 나니 동네 사람들을 위한 거대한 공원 같았다.
중화민국 총통부에서는 때아닌 레이저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옹기종기 모여 구경하는 타이베이 사람들이 귀엽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슬쩍 그 틈에 끼어 홀로 느끼는 유대감과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빛을 즐겼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으로 다양한 모습의 거리를 살폈다.
저녁 7시 30분경 숙소에 다소 늦은 체크인을 했다.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도미토리를 선택해 왔지만 사실 1인실을 선호한다. 인페이지 호텔&호스텔(InPage Hotel & Hostel)에 마침 1인 여행자에게 적합한 작은 1인실이 있어 나름 맘먹고 소소하게 질렀다. 사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조금 답답함을 느낄 정도의 크기였지만 냉방도 잘 되고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좋았다. 짐을 풀고 씻자마자 고단함에 이르게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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