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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팅의 마케팅_에픽 콘텐츠 마케팅문화생활/책 2021. 1. 10. 22:14
이 책의 저자 조 풀리지는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도 교묘한 마케팅이 녹아들어있다고 느꼈다. 워딩이 부적절할 수 있으나 부정적인 뜻은 아니며, 다만 개인적으로 적당한 긴장(?)을 갖고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
먼저, 제목이기도 한 에픽 콘텐츠 마케팅의 에픽은 '영웅적이고 인상적인 것'을 칭한다. 기존 언론뿐 아니라 모든 기관, 특히 기업들이 '콘텐츠'의 주체가 되어가는 시대의 생존도구로 저자는 '에픽' 콘텐츠 마케팅을 제안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제안한 '에픽 콘텐츠 마케팅'은 그렇게 '에픽'으로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이 2013년에 발간되어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새로운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쩌면 실무적인 얘기가 많은 책의 특성상 아는 만큼 더 볼 수 있었으나 나의 몽매함이 진가를 가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실무자로서 오랜 경험을 쌓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책 구석구석 빛을 발한다. 특히 고객, 콘텐츠, 전략 등을 대하는 '실무자의 태도' 부분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본문에서 몇 가지 내용을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은 소구하는 것이 아닌 소통하는 기술이다', '나는 내 콘텐츠의 타깃이 아니다' 등등. 그중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행동이 바뀌고 개선되지 않으면 그냥 콘텐츠이다'라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 질문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봄직한 책.
- 에픽 콘텐츠 마케팅
- 국내도서
- 저자 : 조 풀리지(Joe Pulizzi) / 김민영역
- 출판 : 이콘출판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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