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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나눔운동X연봉인상 연탄 봉사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25. 1. 9. 22:37
어떤 봉사는 계절을 깨닫게 돕는다. 연탄 봉사는 대표적인 겨울 봉사다. 연초에 했던 연탄 봉사가 그리 멀지 않은 듯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봉사 단체 연봉인상을 통해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했다. 그동안 보통 서울 북쪽에서 봉사했었는데 이번엔 강남구에 있는 구룡마을이 봉사지였다. 이른 주말 아침 낯선 동네로 향했다. 주말엔 구룡산제1호 공영주차장이 무료라 거기에 차를 뒀다. 약속 시간보다 너무 이르게 도착했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라 동네 산책을 좀 했다. 재개발과 보상 이슈로 뭔가 어수선하더라.
결국 봉사 시작 시간보다 20분 정도 이르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나처럼 일찍 온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 그중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금방 시간이 흘러 9시 50분쯤 이동해 연탄 봉사를 시작했다.
날이 쌀쌀해 처음엔 추웠는데 역시나 연탄을 나르다 보니 금방 후끈해졌다. 다소 진이 빠지는 업무가 있어 지친 채로 한 주를 보냈는데 봉사 덕에 기운과 인류애를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처음 가 본 구룡마을은 강남에 있는 판자촌이란 입지적 특성과 대부분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 했다. 내가 감히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없지만 다만 두 발로 걸으며 두 눈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부디 모두에게 포근한 겨울이 되길, 또 따스한 봄이 오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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