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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레거시커미티 레거시키친 도시락 조리 및 포장 봉사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24. 9. 29. 10:47
코리아레거시커미티의 레거시키친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나의 해방일지 감성'(?)으로 한남역에 갔다. 코리아레거시커미티(Korea Legacy Committee)는 2015년에 설립된 비영리청년단체로 노인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어엿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어려운 환경으로 식사를 못하시는 어르신들께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주방, 레거시키친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봉사 소집 시간이 8시로 꽤 이른 편이었다. 강한 경기도민은 짧은 여행을 마치고 8시 안 되어 도착했다. 키친이 위치한 보광동 일대는 처음이었는데 뜻밖에 정겨운 분위기였다. 다만 한남뉴타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일종의 도심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정하고 간단한 OT 뒤 각자 역할을 나눠 투입됐다. 주로 조리를 하는 주방조와 재료손질을 담당당하는 홀조로 나누었는데 나는 주방조로 자원해 쌀 씻고 밥 안치다 312분의 어르신을 위한 돼지소금구이를 열심히 구웠다. 처음이라(?) 처음에 불 안 켜진 것도 모르고 한참 저은 건 안 비밀이다.
그러다 홀로 차출되어 도시락에 김치, 깻잎 등 반찬을 담았다.
감사하게도 마이크 대표님(?)이 응원 차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고되고 값진 일을 한 뒤 먹는 무엇은 참 맛깔나다.
도시락 포장을 마치곤 다 같이 청소와 정리를 했다.
대부분의 도시락은 다른 곳으로 전해지지만 보광동 인근에 위치한 가정엔 레거시키친 봉사자들이 직접 전달한다. 다른 봉사자 분들과 함께 근처 세 가정에 도시락 배달 후 복귀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이 배달한 두 분이 나랑 MBTI가 똑같았다. 신기한 우연이었다.
봉사를 마친 뒤 대부분 가시고 일부 봉사자들은 남아 함께 만든 도시락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아 참고로 레거시키친 봉사는 VMS 봉사 시간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진짜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청년들의 선한 의지와 노력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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