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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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국토종주 5일차(창녕함안보-양산 물문화관-낙동강하구둑)기행/자전거 2015. 5. 1. 22:03
어느새 자전거 국토종주의 마지막 날!같은 민박에 묵었던 두 분과 뜻이 통해 같이 가기로 했다!원래 나는 남은 거리를 한 네댓 시간만에 마치고 부산 구경을 많이 할까 했지만조금 늦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종주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러길 정말 잘했다! 우리는 7시가 되기 전에 숙소를 나섰다.열심히 한 30분 정도 달렸을까?두 분 중 한 분이 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타이어 펑크...*타이어 여분의 튜브는 있으셨지만 너트를 풀 수 있는 공구가 아무도 없었다.그래서 지나가는 분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그나마 아침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그중 MTB를 탄 두 분이 내려서 바퀴를 빼지 않고 패치를 붙여주고 가셔서 정말 감사했는데...아뿔싸... 나중에 우리가 기다리다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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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국토종주 4일차(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기행/자전거 2015. 5. 1. 20:56
정말 이상한 일이다.인도 외양간 같은 곳에서도 잘만 자던 내가 12시 즈음 간신히 잠들어 새벽 1시 50분쯤 깼다.아무리 다시 잠들려고 해도 잠들 수 없었다. 한참 뒤척이다 그냥 새벽 4:30쯤 씻고 준비를 했다.민박집에서 아침을 해놓으셨는데 다들 주무시는 것 같아 캄캄한 곳에서 아침을 먹었다.그러고 해가 아직 다 뜨지 않은 6시에 출발.딱 나서려는데 민박집 아저씨와 마주쳐서 감사히 쉬고 간다고 인사를 드리는데핸드폰에서 모닝콜이 나왔다.그냥 핸드폰에 있는 노래 중 깰만한 것으로 해놨던 모닝콜은 소야앤썬의 '웃으며 안녕'이었다.'이별 앞에서 우린 가슴 아픈 말 대신~ 서로에게 손을 흔들면서 안녕이라 해요~'나중에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 나오는 상황. 혼자 다닌 지 어느새 4일차.이렇게 혼잣말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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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국토종주 3일차(문경읍-점촌버스터미널-안동터미널-안동댐-상주버스터미널-상주 상픙교-상주보)기행/자전거 2015. 5. 1. 17:40
어느새 셋째 날! 시간이 참 빠르다.사장님이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고 같은 숙소, 다른 방에 묵었던 선생님들과 함께 출발했다!나는 오늘 버스로 점프해 안동역에 들릴 예정이라 문경 불정역까지 함께 가기로 했다.끝까지 에너지 넘쳤던 사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ㅋㅋ 안녕 두 번째 숙소! 나는 여행하면서 딱 두 번 누군가와 함께 탈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한 번이 이날 아침의 40여 분이었다.함께 탄 선생님께서 전날에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지만또 함께 타면서도 이렇게 혼자 다니면 사진 별로 없다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두 분은 너무 천천히 간다고 미안해하셨지만 솔직히 나는 그런 건 상관없을 만큼 좋았다.이틀 연속 혼자 타다가 이렇게 누군가와 같이 한다는 느낌 자체가 좋았다.그러다 보니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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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국토종주 2일차(여주시청-강천보-비내섬-충주댐-충주탄금대-수안보온천-행촌교차로-이화령휴게소-문경읍)기행/자전거 2015. 5. 1. 16:28
첫날은 잠을 거의 못 잤다.그래서 새벽 5:30쯤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6시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나왔다.어제 여주보에서 스탬프가 말라 당황했던 기억을 거울삼아 아예 스탬프를 하나 샀다.근데 막상 사고 나니 7km 정도만 돌아가면 되는 여주보를 다시 찍고 갈까 고민이 됐다.사실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막상 여건이 되니...왕복 14km면 오늘의 도착지가 달라질 수 있는 거리기에 고민이 됐다.하지만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더 멀어질 것이고 또 그때 정말 후회가 된다면 돌이킬 수 없기에...지금 조금 더 고생하는 걸로 마음을 먹었다.그렇게 해가 뜨기도 전에 다시 도착한 여주보. 도장을 찍고 다시 여주 시내를 지나가는 길에 아침을 먹었다.너무 이른 아침이라 연 가게들이 없었다.어쩔 수 없이 아침으로 편의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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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국토종주 1일차(안양-잠실-광나루-능내역-팔당댐-밝은광장-양평-이포보-여주보)기행/자전거 2015. 5. 1. 15:55
과분했던 대학생활이었지만...그럼에도 대학생활 동안 하지 못 해서 가장 아쉬운 것을 꼽으라면 '여행'이다.물론 해외봉사나 다른 것들을 통해 여행 못지않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울 수 있었지만그럼에도 꼭 한번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다.특히 몇 년 전부터 '자전거 국토종주'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는데...이러다 어영부영 또 시간만 지나겠다 싶어 이번에 딱 결심했다.그렇게 맘먹고 바로 지른 부족한 자전거 장비들... 자전거 장비들이 도착하자마자 마음먹은지 이틀 만에 국토종주에 떠났다!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 날이 '자전거의 날'이더라 ㅋㅋ재밌는 인생...* 무튼 아침 8시 40분쯤 출발하여 인덕원 지나 익숙한 양재천 자전거도로의 시작!하지만 오늘 가고자 하는 곳은 익숙한 곳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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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숭실대학교 동계 해외문화탐방(동유럽 기행 5) - 독일 뮌헨기행/해외(유럽) 2015. 4. 21. 00:10
크라쿠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넘어와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뮌헨.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차가 막혀 있더라니...그 원인은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빨간 조명을 통해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중임을 알리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지날 때...그것만으로도 정말 가슴이 뛰었다.나중에 꼭 유럽 축구 보러 오고 싶다.아 근데 지금 생각해도 진짜 부럽다.어떻게 축구 때문에 차가 이 정도로 막히지... 다음 날 공항에 가기 전 정말 마지막 일정이었던... BMW 박물관 견학.자동차 실린더를 본뜬 걸로 유명한 BMW 본사 건물도 볼 수 있었다.생각보단 작은 본사.생각보다 컸던 박물관. 무언가...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구조였다. BMW 산하 브랜드로 있는 롤스로이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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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숭실대학교 동계 해외문화탐방(동유럽 기행 4) - 폴란드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 크라쿠프(크라카우)기행/해외(유럽) 2015. 4. 20. 19:54
드디어 우리 여정의 마지막 국가인 폴란드에 도착했다!공항에 가기 위해 잠시 독일로 돌아가긴 하지만...실질적으로 마지막 국가인 폴란드. 밑에 사진은 폴란드에 도착해 처음으로 먹은 식사 때의 사진이다.그리고 두 분은 독일부터 폴란드까지 우리 버스를 운전해주신 기사분들! 두 분이 다 폴란드이고 사실 부자관계다.Grzegorz와 Bartek! 둘 다 키가 엄청 크다...무튼 오며 가며 정들고 좀 친해졌던 두 사람.아버지 Grzegorz는 영어를 거의 못하셔서 내가 폴란드어 하나씩 외워서 오면 되게 좋아하셨다.아들 바르텍은 영어도 곧잘 하고 중국에 갔다 온 적도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눴었다.파일럿을 꿈꾸는 청년. 그리고 이뤄가고 있는 친구. 폴란드에서 우리의 첫 관광지는 오슈비엥침이었다.독일어로는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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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숭실대학교 동계 해외문화탐방(동유럽 기행 3)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빈기행/해외(유럽) 2015. 4. 20. 18:11
우리가 세 번째로 찾은 나라는 오스트리아였다.알프스 자락을 올라오니 갑자기 펼쳐지는 비경...*그 유명한 잘츠캄머구트 지방에 당도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할슈타트'를 영접했다.정말 그림 같은 모습의 호수와 마을...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BC 1만 2천년 전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인정받은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호수의 이름 할슈타트의 'hal'도 잘츠캄머쿠트의 'salz'도 소금을 뜻한다고 한다.이전에 소금 산업의 중심지였던 지방...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움을 간직한 관광지가 되어 오가는 나그네들을 맞아주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잘츠부르크였다. 모차르트의 도시답게 모차르테움 대학도 있었다.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하지만 우리는 밤에 도착해 이 도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