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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산 해맞이 여행_1일차_원조부석냉면(수복집)·해미호떡·해미읍성·진저보이 해미·간월도·간월암·큰마을영양굴밥·베니키아호텔 서산·아이스쿱기행/국내 2024. 3. 18. 21:03
2023년의 마지막 날, 부모님과 예배를 드리고 서산으로 향했다.
12시 안되어 첫 목적지인 원조부석냉면(수복집)에 도착했다. 간판에 크게 '냉면만허유~'라고 쓰여있는데 상호가 아니라 냉면만 한다는 뜻이다. 최근 부모님과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봐 충청도 사투리가 더 반가웠다. 부모님은 비냉, 나는 물냉 먹었는데 비빔냉면이 9천 원으로 8천 원인 물냉면보다 천 원 비싸다. 맛은 익숙한 새콤달콤한 육수 속 은은한 생강 향이 나 독특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다 맛있게 먹었다. 육수가 어찌나 시원한지 금방 먹고 나오는데 몸에 한기가 다 돌더라.
해미읍성으로 이동해 거의 4~50분 기다려 해미호떡을 먹었다. 나는 몰랐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란 방송에 나와 마가린호떡으로 유명해진 곳이었다. 솔직히 맛은 있는데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친절한 사장님 부부와 따님 덕분에 나도 부모님과 기분 좋게 맛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었다.
한 번쯤 와 보고 싶던 서산 해미읍성도 한 바퀴 걸었다.
돌로 쌓은 읍성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나름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있어 산책하기 좋았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안 봤는데 여기저기서 촬영지를 자꾸 마주하게 된다.
나오다 보니 전통찻집도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땐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고 괜찮아 보였다.
조선시대를 거쳐 다시 현대로 돌아오니 상업화된 충청도 사투리(?)가 반긴다.
인근 한옥카페인 진저보이 해미에 가서 티타임을 가졌다.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크림커피 맛있게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나왔다.
그새 해미호떡엔 사람이 더 많아졌다.
간월도로 이동해 부모님은 해산물 쇼핑을 즐기셨다.
이어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했다는 절, 간월암을 둘러봤다. 작은 섬 위에 자리한 독특한 암자다.
4시 좀 지나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큰마을영양굴밥에 갔다. 애매한 시간인데도 웨이팅이 22팀이나 됐다. 2023년의 마지막 날이라 해넘이 관광객들로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근처 간월도 해양경관탐방로를 구경하며 30분 넘게 기다려 입장했다.
영양굴밥을 시켰는데 굴전, 청국장까지 알차게 한 상이 차려진다. 굴이 신선하고 반찬도 간이 적당해 맛있게 먹었다.
든든히 먹고 숙소인 베니키아호텔 서산에 도착했다. 셀프 체크인하고 쉬다 다시 나왔다.
서산의 번화가로 보이는 중앙호수공원에 가서 산책하다 인생네컷을 찍고 돌아왔다. 아버지는 처음에 안 한다고 하시더니 막상 하니 제일 즐기셨다. QR 체크를 누락해 아쉬웠지만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탕후루는 안 드신대서 그냥 왔다.
오는 길에 아이스쿱에 들러 쑥떡과 레몬소르베 맛 젤라또를 사 와 맛있게 먹었다. 유튜브로 송구영신 예배를 함께 드렸다. 12시 맞춰서 온 친구의 연락으로 한 해가 가고 그렇게 새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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