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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 제주_4일차(2)_영은맛집·이중섭거리·이중섭 거주지·이중섭미술관·유동커피·절물자연휴양림기행/국내 2021. 10. 19. 22:43
느지막하게 나와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영은맛집에 갔다. 보말칼국수를 먹었는데 바다 고둥, 보말이 넉넉하게 들어가 좋았다. 아침부터 고생해 더 꿀맛이었다.
이어 이중섭미술관으로 향했다. 내가 드물게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친구들이 들어줘 갈 수 있었다.
먼저 이중섭 거주지를 봤다. 이중섭 화백이 서귀포로 피난 왔을 때 머물렀다는 작은방이 복원되어 있었다. 뭔가 마음을 울컥하게 하는 무언가를 느꼈다. 아마 그림으로 전해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남긴 감동의 여파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화백이 거닐곤 했을 거리는 이중섭거리로 지정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거리를 지나 마침내 이중섭미술관에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관이었다. 평일이라 별생각 없이 왔는데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었다. 마침 오늘이 월요일이다. 이건희컬렉션 이중섭특별전 <70년만의 서귀포 귀향>도 열리고 있어 더 아쉽고 욕심이 났지만 동시에 바로 납득했다. 이미 충분히 기쁘고 행복했기 때문인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중섭거리를 어슬렁거리며 그를 기렸다. 큰 관심이 없음에도 같이 와준 친구들이 고맙다.
근처 유동커피에서 아이스라떼를 한잔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었는데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맛이 나는 커피였다.
절물자연휴양림에 가서 어마어마한 높이의 나무들을 구경했다. 숲을 어기적어기적 걸으며 여유를 누렸다.
절물이란 이름의 유래는 절 옆에 있는 물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제 절은 없어졌으나 이름에 남아 여전히 존재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생이 소리 질에서' 시도 볼 수 있었다. 지친 몸을 자연 속에서 달래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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