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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 제주_1일차_삼양해수욕장·project064다방·통나무파크기행/국내 2021. 10. 17. 11:43
제주도에 다녀오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았기에 당분간 갈 일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랜 친구의 급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어쩌다 보니 다시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상반기에 갈 때도 극성수기의 사악한 가격에 놀랐었는데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금액에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공항에서까지 업무에 관련된 여러 연락을 받다가 정신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다. 해외에 갈 때 타곤 했던 널찍한 비행기여서 편했다.
각자 일정을 맞추다 보니 오고 가는 항공편이 모두 달랐다. 나보다 먼저 온 친구는 시내에 가있었고 더 늦게 친구들도 있어서 내가 본진(?)이 됐다. 덕분에 렌터카 업체에 가서 차를 빌리는 미션이 생겼다. 30분 넘게 기다린 뒤 땡큐제주렌트카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소나타 DN8 LPI 모델을 빌렸는데 버튼식 기어와 오토홀드를 처음 써봐 생소했으나 이내 옵션의 단맛에 익숙해졌다. LPG 엔진을 사용하는 차도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언덕 지형에서 힘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었으나 타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동문시장 인근에 있던 친구를 태워 삼양해수욕장으로 갔다. 기가 막히게 해가 질 때 즈음 도착했다. 처음 와보는 바닷가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했다.
해가 지고 나니 출출함이 느껴져 근처 편의점에서 소시지와 민트초코우유를 사서 요기했다.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를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민초단이지만 작은 반발심이 드는 맛이었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공항으로 이동해 후발대를 태우고 project064다방이란 식당에 갔다.
페퍼로니 피자, 알리오 올리오, 안심 커틀릿를 시켜 맛있게 먹었다. 페스츄리 같은 피자 도우가 인상적이었다.
숙소로 가기 위해 깜깜한 산길을 꽤 달려야 해 스릴 있었다. 통나무파크라는 곳에서 2층이나 되는 목조건물 독채를 친구 한 명과 단둘이 쓰게 됐다. 덕분에 한 층씩 쓰는 호사를 누렸다. 뭔가 낭만적인 2층 다락방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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