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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름휴가_2일차(2)_신안_카페도이·반월도·박지도·퍼플교기행/국내 2021. 9. 22. 09:43
운전을 하며 천사대교를 넘었는데도 계속 정신이 몽롱해 암태도 하나로마트에서 콘 아이스크림과 핫식스를 사서 정신을 일깨웠다. 정신을! 차리자!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에서 카페도이라는 곳에 들러 아이스라떼도 한잔했다.
반월도&박지도 퍼플교에 도착하니 어느새 4시 30분이다. 반월도는 섬의 모양이 반달 모양 같아 지어진 이름이며, 박지도는 박 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는 뜻이라고 한다. 퍼플교는 안좌도, 박지도, 반월도 총 3개의 섬을 이어주는 다리인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두었다.
미처 몰랐는데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입장이 무료라고 한다. 보라색 우산을 대여하는 게 일반 입장료보다 저렴하다고 하셔 우산을 빌려 들어갔다. 그야말로 보라하다.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둔 꼼꼼함과 의지가 대단했다. 잘 만들어진 다리를 편하게 걸으며 갯벌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 찍기를 즐기는 편이 아닌 데다 혼자 와서 그냥 바다를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지자체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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