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강화_석모도해물칼국수·보문사·마애석불좌상·민머루 해수욕장·신송당·장화리 일몰조망지기행/국내 2021. 9. 23. 12:08
결단력 있는 친구들의 추진으로 당일치기 강화여행을 가게 됐다. 우리 중에 자차가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이동 수단이 결정됐고 다 사는 곳이 달라 어쩌다 보니 부천 송내역에서 모여 강화도로 향했다. 차가 엄청 막혀 2시간 40분 정도 걸려 석모도해물칼국수에 도착했다. 보자마자 서로 살가운 공격(?)을 주고받는 통에 운전자로서 정신없기도 했지만 반갑고 신났다.
시장이 반찬이라 평소보다 더 후하게 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근처에 위치한 보문사 가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다.
와불전과 오백나한, 와불 등을 구경했다.
한 1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마애관세음보살도 봤다. 가파른 경사 덕에 실제로 겪은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오르기는 힘들지만 내려오는 건 순식간이었다. 한 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다는 윤장대를 괜히 한 번씩 돌려봤다.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살피던 자비가 따뜻하다.
다들 바다 보고 싶대서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자꾸 민머리라고 발음하게 되는 위험한(?) 해수욕장이었다. 근처에 있는 신송당이란 카페에 갔는데 갑자기 모두 식욕이 터져 음료와 빵을 다 합해 5만 원 넘게 나왔다. 점심보다 비싼 티타임이었다. 난 시그니처 메뉴라는 쑥 라떼를 먹어봤는데 기대하던 딱 그 맛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간식을 먹고 잠깐 해변도 둘러봤다.
해지는 걸 보기 위해 장화리 일몰조망지로 향했다.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맑은 하늘 아래 해가 너무 예쁘게 져 함께 들뜨고 신나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해가 지고 나니 어느새 달이 떠있다.
바로 집 가기 아쉬운 마음에 김포에 위치한 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 사우점에 갔다. 돌아오는 길도 교통 정체가 심해 8시 넘어서야 식당이 도착했다.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은 근처에 내려주고 오니 11시가 넘었다. 하루 종일 운전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잠시 시름을 내려놓고 마냥 즐겁던 고마운 하루였다. 덕분에 알찼다!
728x90반응형'기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순천·여수_1일차_향미정·순천만습지·순천만국가정원·베네키아 호텔 여수·삼대광양불고기집·풍미통닭 (0) 2021.09.24 2020 추석_신안·목포_압해도·목포해상케이블카·자은도·백길해수욕장·바다정원 (0) 2021.09.23 2020 강릉_경포해변·장안횟집·안목해변·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강릉 중앙시장·배니닭강정·평창한우다래 (0) 2021.09.23 2020 여름휴가_3일차(2)_강진_가우도 출렁다리·강진만갯벌탕·강진 오감통시장·대천해수욕장 (0) 2021.09.22 2020 여름휴가_3일차(1)_강진_신창손순대국밥·영랑생가·세계모란공원·사의재·다산 정약용 유적지(다산초당)·백련사 (0)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