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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강릉_동화가든·보헤미안박이추커피·초당소나무집&순두부젤라또·안반데기·철뚝소머리집·삼양목장기행/국내 2021. 9. 17. 21:23
이직 후 아파서 급히 쓴 병가 이후로 사실상 첫 휴가였다. 전 직장 동료들과의 여행을 위해 익숙한 곳을 다시 찾았다.
12시 조금 지나 출발해 3시 다 되어 동화가든에 도착했다. 대기표 뽑고 보니 5시 이후에나 식사 가능하대서 일단 후퇴했다.
근처에 위치한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님의 보헤미안박이추커피란 카페에 들러 보헤미안 블렌드 커피와 커피빵을 흡입했다. 사실상 오늘 첫 끼다.
근처 이마트에 가서 음료와 간식을 사고 현지인이 이끈 형제수산에 가서 회를 미리 주문해뒀다.
5시에 딱 맞추어 동화가든에 다시 도착했다. 바로 들어갈 수 있어 감사했다. 짬뽕 순두부와 초두부를 시켜 셋 다 흡입했다. 두부 자체가 이미 맛있는데 불맛까지 가미하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 30분 만에 다 먹고 나오니 어느새 줄이 더 길어져 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초당소나무집&순두부젤라또 가서 젤라또를 순두부, 커피, 인절미 맛 별로 하나식 시켜 나눠먹었다. 순두부가 제일 맛있었다.
주문진 인근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새 6시 30분이다. 밤바다의 오션뷰가 멋지다.
각자 쉬며 숨 좀 고르다 떠온 회로 회포를 풀었다. 한때 같은 직장에 머물렀던 동료들이건만 어느새 각자 다른 곳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여전히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9시 30분 즈음 별 보기 명소인 안반데기로 향했다. 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와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다. 전자의 빠른 대처로 고라니와 차 모두 무사했으나 다들 놀랐다. 별 보러 가자 테마로 출발해 발라드 오지게 듣고 부르며 10시 20분에 도착했다.
바람이 세차고 추웠으나 저 멀리 보이는 강릉 시내와 가까이 가득한 별빛을 눈과 카메라로 열심히 담았다. 묘하게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11시에 하산해 돌아오니 12시였다. 일터, 각자의 삶 등을 양껏 나누고 새벽이 돼서야 잤다.
9시 넘어 간신히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 마지막으로 바다 구경을 했다. 철뚝소머리집이란 식당으로 이동해 아침으로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육수는 진했고 고명은 많았으며, 밑반찬조차 맛있었다. 다들 감동받으며 맛있게 먹었다.
대관령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삼양목장으로 향했다. 겨울이라 양이 없었고 시기상 눈도 애매하게 있었지만 풍력발전기와 시원한 능선 그리고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뭔가 속이 뻥 뚫리게 했다.
양, 타조 구경까지 하고 동료 한 명을 내려주기 위해 춘천으로 향했다. 운전자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차에선 DJ의 의도가 분명한 이승환과 김연우의 목소리가 연이어 흘러나와 같이 열창했다.
춘천 지역민이 추천한 맛집 차이나게이트에서 탕수육, 울면, 볶음밥을 먹고 근처 카페 랍다 가서 크림 콜드브루를 픽업하며 여행을 마쳤다. 동고동락하던 동무들과 희희낙락할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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