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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도자전거일주(제주환상자전거길)_3일차(1)_표선해비치해변·성산일출봉·우도기행/자전거 2018. 3. 21. 12:02
간밤에 악몽을 꾼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약간 찝찝한 기분으로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 마련된 조식을 먹었다. 토스트와 달걀 프라이가 어찌나 맛있던지...* 그러고 아침 7시 40분쯤 출발했다.
이날따라 유난히 패니어에서 가방이 떨어져 좀 스트레스받았다. 그래도 뭐 어쩌겠나 다시 싸매고 달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표선해비치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표선해비치해변엔 공원과 벤치, 해녀 석상 등이 있었다.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 잠시 쉬며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렸다.
다음 목적지는 어느새 성산일출봉! 해안을 끼고 가다 보니 예쁜 곳이 참 많았다.
11시 반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여기 오기까지 꽤나 열심히 달렸는데, 그 이유는 우도에 가기 위함이었다.
점심을 먹고 넘어갈까 고민했지만, 마땅한 메뉴를 찾지 못해 일단 우도에 가기로 결정했다. 마침 성산포항여객터미널에 12시에 출발하는 배가 있어 바로 탑승했다.
우도도항선은 어릴 적 타던 압해도도항선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우도의 첫인상은 '관광지 중의 관광지로구나'였다.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했다. 유난히 단체관광객이 많던 곳. 그중에서도 커플이 참 많았다. 덕분에 군중 속의 고독을 만끽했다... 또르르...*
어느새 오후 1시가 다 된 시간, 근처 모실래기 해녀해물촌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성게비빔밥을 먹었는데 성게알(일명 우니)을 쓱쓱 비벼 먹으니 고소하고 감칠맛이 났다. 반찬으로 나온 우도 땅콩도 일품이었다. 사실 근 이틀 만에 먹는 밥다운 밥이라 감동 그 자체였다.
배불리 먹었음에도 왠지 아쉬워 바로 옆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샀다. 핫식스, 초코우유 등으로 스팀팩(?)을 맞고 바다구경, 사람구경하다 다시 출발!
자전거로 천천히 우도를 한 바퀴 돌았다. 보통은 아래 사진 같은 전동 자동차 혹은 전기 스쿠터(?)를 많이 타고 다니시더라.
우도 곳곳 아름다운 곳이 참 많았다. 그중 아래 벤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의 SNS에서도 여러 번 봤던 듯한 포토스팟이었다. 괜히 반가운 마음에 벤치를 찍어주었다.
합정역 인근의 '안녕, 낯선 사람'이 떠오르던 '안녕, 육지 사람' 카페. 되게 힙한(?) 느낌의 카페나 식당도 은근 많았다.
어느새 한 바퀴를 거의 돌아 소머리오름에 닿았다.
바로 옆에 이런저런 상점들이 다닥다닥 모여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지미스 아이스크림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우도는 땅콩이 유명해 덩달아 땅콩 막걸리, 땅콩 아이스크림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에 땅콩이 한가득 올라 매우 고소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았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올 때도 마침 배가 있어 바로 타고 나왔다.
우도 일주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오후 3시였다. 그냥 성산에서 푹 쉬고 내일 넘어갈까 하다 그냥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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