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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이지만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조심스럽게 마실을 갔다. 친한 동생의 아버지께서 펜션을 여신다는 소식에 함께 다녀왔다. 춘천에 위치한 '더반'이라는 곳이었는데, 체감상 춘천보단 가평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건물의 외관만 봐도 엄청 크고 멋지다.
내부도 널찍한 공간을 깔끔한 인테리어로 마감해 고급스러웠다. 가구, 식기도 하나하나 많이 신경 쓰신 게 느껴졌다.
거실 창으로는 숙소 앞에 흐르는 북한강이 내다보인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보인다.
백미는 호실마다 마련된 수영장이었다. 진짜 수영을 하기에는 조금 작지만 가족, 연인 혹은 친구끼리 물놀이를 즐기기엔 적당한 크기였다.
침실 및 침구도 깔끔하고 아늑해 푹 잤다.
세면대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어 효율적이었다.
이곳에선 마리라는 이름의 작은 천사도 만날 수 있다. 아직 강아지라 그야말로 똥꼬발랄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별이와 노견이 된 사랑이 형도 한때 이랬었다...*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편의점과 식당들도 근처에 있어 편리했다.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점도 요즘 같은 시대에 특히 더 좋았다. 덕분에 잘 쉬고 소중한 추억을 쌓고 왔다. 언젠가 꼭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공간이었다. 이튿날 아침, 홀로 누린 산책까지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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