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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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너머의 이야기 - 김연아 『김연아의 7분 드라마』문화생활/책 2013. 12. 21. 10:48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좋아한다는 표현보단 존경한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노력으로 그녀는 많은 것을 이뤘고 또 이뤄낸 그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좋은 영향'을 끼치고 이룬 것들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녀가 해낸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또 그 이후의 행보도 얼마나 대단한 건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녀는 이미 엄청난 사람이다.이 책은 그런 그녀가 스무 살 때 쓴 이야기이다. 감히 짐작도 하기 힘든 그 외로운 길을 조금인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책...*환경을 탓하며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런 환경을 모르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아쉽고 불편하고 때론 화가 날 정도로 내 처지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무언가를 탓하며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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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월간 윤종신 Repair 12월호 - 오래전 그날 with 이적문화생활/음악 2013. 12. 11. 00:42
1993년 윤종신의 3집 The Natural에 수록됐던 오래전 그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좋아하는 노래인데... 우와 이적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ㅜㅜ 살다 보면 참 기억에 남는 날들이 있다. 나에게도 그런 날들이 있는데 어제가 그랬다. 오래전 그날을 참 즐겨듣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제는 마치 그날로 돌아간듯 했던 하루였다. 한 학기가 끝나가는 학교에서 반년 넘게 고장 나있던 핸드폰이 갑자기 잘 작동했던 하루 뭐 내 곁에 나만을 믿고 있는 한 여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어제 그 누군가의 남자 친굴 마주친 것도 아니지만 괜히 이 노래가 떠오르고 듣고 싶었던 날 우연히 이렇게 월간 윤종신을 접하니 참 감개무량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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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소로우(Sweet Sorrow) - Sunshine문화생활/음악 2013. 11. 23. 11:10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대상 입상에 빛나는 매력적인 남성 합창 4인조 '스위트 서로우'의 대망의 대뷔앨범!!' 위의 문장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이 앨범에 덧붙이는 설명을 가감 없이 옮겨 온 것이다. 스위트 서러우... 대뷔... 무튼 2005년.. 그러니까 내가 중3 때 나왔던 이 앨범. 사실 스윗소로우는 2006년 연애시대 O.S.T였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이란 곡으로 많이 알려졌다. 내 기억으론.. 나도 그 곡을 통해 스윗소로우를 알게 됐고 또 연이어 1집과 이 노래까지 알게 됐다. 지금은 유명한 가수고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여 롱런해 가고 있지만... 그땐 그들도 이렇게 롱런할 수 있을지 몰랐겠지? 모르긴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보단 더 막막했을 거다. 지금보다 더 젊었으니...*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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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Good Luck)문화생활/음악 2013. 11. 12. 10:05
2012년 4월 24일 발매됐던 페퍼톤스의 4집 Beginner's Luck. 드라마 소울메이트 O.S.T의 Close up the world로 우연히 페퍼톤스를 알고.. 뒤이어 나오는 앨범들마다 참 좋아했었는데.. 갓 제대한 뒤 나왔던 4집은 개인적으로 참 특별하다. Beginner's Luck이라는 이름처럼 난 그때 새로이 시작하는 때였기에.. 더 좋았던 것도 같다. 무튼 그때 정말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나온 나는 군대에서 하고 싶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갔는데.. 그중 하나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가보는 거였다. 군대에서 원 없이 돌려봤으니까...* Beginner's Luck이었을까? 갓 제대했는데 정말 가보고 싶다고 사연을 썼는데 됐다. 그리고 Beginner's Luck이었을까? 내 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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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글로벌 성공시대 필드의 개척자 최경주 2011.06.11문화생활/다큐 2013. 11. 12. 09:16
나는 다큐멘터리를 정말 좋아한다. 여러 면에서 다큐는 책을 닮았다. 개인적으로 다큐 3일, 글로벌 성공시대, MBC 스페셜, 다큐프라임 등등...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들을 즐겨 보는데.. 필리핀에 와선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중에 글로벌 성공시대를 많이 보고 있다. 그 안에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일어섰는지 담겨 있기에..오늘은 최근에 큰 위로가 됐던 최경주 선수 편을 소개할까 한다.키가 작은 핸디캡을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노력으로 극복한 사람. 그는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말도 해주었다.6g 차이를 아려면 얼마나 많은 연습과 연구를 해야할까? 그리고 요행을 바라지 않는 자세... 정말 나랑 현영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예전에 내 삶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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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Epik High) - Still Life(Feat. 진보, The Quiett, Kebee, TBNY, MC Meta)문화생활/음악 2013. 11. 5. 11:26
평상시에도 즐겨듣지만 특히 힘들 때면 습관처럼 듣는 노래들이 있다. 에픽하이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에 실린 Still life도 그중 하나이다.이 노래는 2007년에 나왔는데.. 그때 난 고2였다.그땐 대학입시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인 줄 알았는데..지금 생각해보니 아니었네...*그냥 항상 지금 닥친 일들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그렇게 생각해보니 또 맞았네...*무튼 고3 때도 새벽에 쓴 편지, 고3 후기, Still life 등을 들으며 위로받고..세상을 가늠하곤 했었는데..나는 어디쯤 있을까나...앞으로 살아가다 보면 또 지금 겪고 있는 일들도 별거 아니었구나..그때 좀만 덜 힘들어할 걸 싶겠지..예전에 그러했듯 지금도, 또 앞으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없으니..힘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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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 상처는 별이 되죠문화생활/음악 2013. 10. 30. 17:20
'사랑이 찾아오면'이라는 노래로 우연히 알게 됐던 커피소년.. 정말 좋은 노래가 많다. 그중 특히 '상처는 별이 되죠'라는 노래는 '치유'라는 그의 음악의 지향점을 잘 드러낸다. 담담한 목소리와 따뜻한 가사의 조화도 돋보이고..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 가게 된다. 때때로 받은 상처 혹은 준 상처가 서로에 가슴에 많이 아프게 남기도 하지만.. 왠지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다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가끔 외로움을 넘어 고독할 때 들으면 꽤나 위로가 되는 노래.. 사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참 좋아하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