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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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4)_하나로마트 대관령농협본점·대관령그림같은펜션·이진리커피하우스기행/국내 2024. 11. 16. 17:35
하나로마트 대관령농협본점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로 향했다. 하나로마트에 가면 은근 지역별로 다양한 로컬 푸드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이어 숙소, 대관령그림같은펜션에 체크인했다. 독특하게도 방마다 화가의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우린 샤갈룸과 피카소룸에 묵었다. 샤갈룸은 2층 침대라 선택했는데 예약 후에야 침대 크기가 크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성인 남자에겐 작을 수도 있다고 해서 은근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럭저럭 잘 수는 있었다.짐을 풀고 쉬다 나와 근처에 위치한 카페, 이진리커피하우스에 갔다. 비엔나인형박물관 근처 유럽풍 건물로 지어진 상가에 위치해 있었는데, 날씨가 흐리고 사람이 별로 없어 조금 을씨년스러웠다. 카페 이름이 이진리라는 성함을 따서 지은 이름인가 했다가, EASILY라는 상호를 보고 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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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3)_월정사·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기행/국내 2024. 11. 15. 23:16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로 이동했다. 입구부터 웅장하다. 주차장이 넓은데도 차가 원체 많아 주차를 위한 정체가 있었다.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에 탔다가 재건됐고, 조선 시대에도 한 번 더 화재가 있었으나 다시 재건한 불굴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심지어 6.25 전쟁 때도 북한군이 절에 머물 것을 우려한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전소됐으나 전후에 다시 지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의지의 사찰이었다. 심지어 지금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길이 일명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다. 무려 1,700그루의 전나무가 있다고 한다.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위대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었다.쓰러진 전나무는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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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2)_봉평메밀미가연·봉평전통시장(봉평재래시장) (Feat. 평창효석문화제)기행/국내 2024. 11. 14. 23:29
메밀의 고장, 평창에 위치한 봉평메밀미가연은 수제 순수메밀면으로 유명하다. 명성에 걸맞게 건물 규모가 꽤 컸다.막국수, 메밀전, 메밀 전병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켰다.식당 앞에서 좋은 차에서 내리는 분과 마주치고 들어왔는데 그분이 오숙희 대표였다. 개인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중에 맛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메밀전과 메밀 전병이 먼저 나왔다. 슴슴한 메밀 향이 살아 있는 반죽이 적당히 익어 맛있었다.어머니가 메밀 비빔국수를 시키셔 조금 얻어먹었다. 엄청 자극적인 간은 아닌데 적당히 매콤하고 감칠맛이 있어 메밀 향과 잘 어울렸다.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미가면을 곱빼기로 주문했다. 들기름과 간장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국수였다. 고운 질감의 메밀면에 고소한 향이 입혀져 깊은 풍미를 자아냈다. 고기리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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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1일 차(1)_효석달빛언덕·이효석 문학관 (Feat. 평창효석문화제)기행/국내 2024. 11. 13. 22:54
명절 연휴를 맞아 부모님 그리고 작은고모와 메밀꽃 필 무렵의 평창 등지를 찾았다. 아침 일찍 출발해 그런지 다행히 차가 안 막혀 2시간 40분쯤 걸려 평창에 도착했다. 마침 평창효석문화제가 진행 중이었다. 소설 의 배경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열리는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라고 한다. 이효석 작가의 문학적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효석달빛언덕부터 들렀다. 입장료가 있는데 이효석 문학관까지 갈 수 있는 통합권으로 구매 시 4,500원이었다.이효석 작가의 생가가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되어 있다.근대문학체험관에선 작가가 활동했던 시대의 문학과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 재밌게 봤다. 그의 문학 세계와도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이효석 작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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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주·양평_팔당물안개공원·오네스타·카페 모리아·기흥성뮤지엄기행/국내 2024. 9. 29. 01:03
8월의 어느 휴일, 부모님과 함께 양평 세미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많이 막혀 어쩌다 보니 팔당물안개공원에 닿았다. 다행히 연꽃도 조금 피어 있고 한적해 오히려 좋았다. 부모님도 즐거워하셨다. 나는 작년에 친구들과 함께 왔던 추억을 떠올리며 잘 구경했다.그리고 밥 먹으러 오픈 시간에 맞춰 낭만가에 갔는데,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전화해 물어보니 오늘은 준비가 늦어 지도 앱에 적힌 11시가 아닌 11시 반에 오픈하신다고 하더라. 다른 데 가려니 차가 또 막혀 근처 오네스타에 갔다. 가든샐러드, 토마토뚝배기 파스타와 비프크림리소토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 먹었다. 나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무척 좋았다. 맛도 기대 이상이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왠지 정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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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전_만년동 조선·만년미역 만년점·치유의시간·성심당 DCC점·임장거봉포도 서울방향 주유소기행/국내 2024. 9. 27. 22:35
베프 생일 축하를 위해 주중에 휴가를 내고 1박 2일로 대전 여행을 떠났다. 머피의 법칙 때문일까 이런 날은 꼭 일이 더 몰린다. 원래 계획보다 1시간 정도 늦게 퇴근했다. 바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 중간에 안성휴게소에서 주유하다 바라본 석양은 그 와중에도 참 아름다웠다.2시간쯤 걸려 친구들이 모인 만년동 조선 가니 어느덧 8시가 훌쩍 지났다. 이미 먹고 마시는 일행에 합류해 수육, 어리굴젓, 꼬막무침, 볶음밥과 보리새우애호박전 등을 맛있게 먹었다. 전은 생각했던 동그란 애호박전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집에 와 미리 준비해 준 생귤시루를 맛있게 먹고 생일을 축하했다. 작은 선물도 전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들 피곤한 상태라 서로 먼저 씻으라고 의좋게 가위바위보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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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천 가족 나들이_한끼,갈비탕·인스파이어 아레나기행/국내 2024. 9. 13. 21:17
최근 할머니를 모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아부지가 보양식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가 검색으로 직접 찾으신 식당은 다소 갑작스럽게도 송도에 위치해 있었다. 그렇게 뜻밖의 인천 가족 나들이가 시작됐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한끼,갈비탕'에서 한 끼, 산낙지 갈비탕으로 보신을 했다. 엄마가 사랑하는 이모와 이모부, 동생네 가족까지 모두 불러 영양 갈비탕을 배불리 먹었다.우리 집 슈퍼스타는 여기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식사 후엔 이모부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추천하셔 구경하러 갔다. 규모는 엄청났지만 그에 걸맞게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없었다. 어렵게 가서 금방 나왔는데 주차비가 1만 원 넘게 나온 건 함정. 영종도를 오가는 톨게이트 비용도 꽤 비싼 편이라 올 때 감안하고 와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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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정선_2일 차(2)_정선5일장(정선아리랑시장)·시장분식 고향찐빵·병방치 스카이워크·심할머니안흥찐빵만두·횡성순한우기행/국내 2024. 9. 8. 19:51
매월 끝자리가 2, 7일인 날엔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정선5일장이 열린다. 마침 갔던 일정 중 장날이 있어 다시 들렀다. 장날을 맞은 정선아리랑시장은 어제와 다른 활력으로 가득했다. 확실히 상설장보다 사람이 많았다.시장분식 고향찐빵에서 김치가 들어간 찐빵이 있기에 사 봤다. 솔직히 김치만둔 줄 알고 샀는데 안에 소가 김치밖에 없다. 처음엔 생소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나름 괜찮더라.식혜도 한 잔 사 마셨는데 음료는 맛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달았다.잘 보고 병방치 스카이워크에 갔다.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고 사진 촬영 및 인화도 했다. 그렇게 정선을 떠났다.집에 오는 길에 횡성 심할머니안흥찐빵만두에서 안흥찐빵 사고, 내가 심혈을 기울여 찾은 횡성순한우에 가서 한우, 비빔냉면, 육회비빔밥 등을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