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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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_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문화생활/전시 2023. 5. 20. 00:24
인간의 고독은 필연적이며, 수용하고 향유해야 할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고독의 의미를 탐구하는 건 오랜 습관이 되었다. 에드워드 호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세기 초 도시의 일상 속 고독을 포착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데이비드 호크니 개인전이 열렸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번엔 에드워드 호퍼의 개인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가 열렸다. 고독한 나날 속 지인이 같이 가자고 얘기해 줘 고마웠는데 급작스레 못 온대서 이내 다시 더 고독해졌다...* 다행히 다른 친구가 시간이 된대서 외롭지 않게 고독을 누렸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시립미술관은 여전히 멋진 외관을 자랑한다. 전시가 오픈한 첫 주의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일부러 마지막 시간으로 예매했는데 이는 실수였다. 작은 미술관이 아닌데도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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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4일차(1)_샌프란시스코_필즈 커피·SFMOMA(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기행/해외(북미) 2021. 7. 11. 21:26
간밤에 정말 푹 잤는데 꿈을 꿨다. 소파에 누와 있는데 별이가 내 곁에 와 포옥 안겼다. 꿈이 너무 생생해 깨고 좀 지나서야 별이가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걸 기억할 정도였다. 꿈에 찾아와준 고마움과 그리움에 눈물 날 뻔했다. 덕분에 8시까지 잘 자고 뒤늦게 조식을 먹었다. 근성으로 와플도 성공했다! 거리에 나와 여기저기 구경했다. 익숙한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편의점은 같은 브랜드여도 국가나 지역에 따라 유통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다르다. 그 차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거리를 거닐다 필즈 커피(Philz Coffee)에 들렀다. 아이스 민트 모히또 라떼를 마셨다. 달달한 라떼에 민트의 상쾌한 향이 더해져 독특하게 어우러졌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나는 호였다. 어느새 샌프란시스코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