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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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3)_동해·강릉_심곡항·정동진·정동진인증센터기행/자전거 2024. 12. 1. 22:08
망상해변인증센터부터 정동진인증센터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꽤나 강렬한 구간이었다. 힘든 코스도, 멋진 풍경도 모두 있었다. 가다 보면 금세 강릉이다. 달리다 힘이 빠져 식혜로 한 번 더 충전했다.심곡항으로 향하는 해안 도로가 정말 운치 있고 아름다웠다.심곡항은 예전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으며 뒤늦은 내일로를 마무리하던 추억이 있는 장소라 참 반가웠다.여러 기억들을 스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오르막을 지났다. 지나가는 차들도 버거워 하더라.마침내 정동진에 닿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의 정동진인증센터에 도착하니 5시 반 좀 안 됐다. 일몰이 6시 반쯤이래서 무리하지 않고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부모님과 연락하다 할머니가 응급실에 가셨다고 해 가슴이 철렁했다. 고민하며 돌아가는 차편을 알아보던 중에 다행히 곧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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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내일로_5일차(1)_강릉_정동진역·정동진·정동심곡 바다부채길·심곡항·시골식당기행/국내 2021. 1. 1. 10:23
막상 다른 곳에서 자려고 하니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찼고, 잠도 깨서 결국 거의 못 잤다. 뒤척거리다 새벽 5시도 안되어 목욕탕에서 씻었다. 사람이 거의 없어 전세 낸 듯 여러 탕을 섭렵하며 한껏 여유를 부렸다. 그러다 뜬금없이 군대에서 초소 야간 경계근무 설 때 혼자 좋아하는 노래를 맘으로 부르고, 몇몇 추억을 비디오 재생하듯 속으로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던 게 생각났다. 새벽이라 그랬을까...? 급작스럽게 감상에 젖은 마음을 추스르고 짐 챙겨 찜질방을 탈출했다. 5시 30분쯤 나오니 아직 도시도 잠든 시간이었다. 15분 정도 걸어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6시 15분 출발하는 정동진행 기차에 탔다. 2~3시간은 꾸벅꾸벅 졸기 바빴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어제 사둔 삼송빵집 빵과 새벽에 산 우유로 아침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