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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학교 7+1 장기해외봉사 6주차(퍼레이드)
    봉사 이야기/해외봉사(7+1) 2013. 9. 14. 19:29

    이번 주도 현지인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한주를 시작했다.
    이번 주엔 후놉에서 아이들 세례가 있었다.

    그리고 곧 이어 월요일..
    9월 9일이 바로..진짜 개교기념일이었다..!!!!!!!!!!!
    필리핀 문화 특성상 기념을 정말 절대 잊지 않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저번 주부터 몇몇 행사는 있었지만..
    당일에 있던 행사가 가장 컸다...*

    '시내 카퍼레이드'
    이날 행사의 명칭을 굳이 붙이자면 저러했다..
    왠지 명칭부터 비장한 것 같다...*

    현지 형님들이랑 같이 준비하다..
    저 트럭 위에 올라갔었는데..
    문득 장갑차 높이와 비슷하게 느껴져서..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렇게 지프니도 꾸미고...

    오후에 출발...!

    결집지(!)는 시내의 한적한 공원이었기에..
    그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유전자의 힘은 참 강한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러할까..?

    제뜨로 ㅋㅋㅋㅋ

    아테나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존말..이 바보...
    그래도 넌 장래가 촉망된단다..앞으로 잘 크길...*



    뭐랄까...시크해...*


    이렇게 화려하게 치장한 아이들, 차와 함께 우리는 시내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더니..
    교통법을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인애 디스)

    날씨 좋던 날.
    바람이 선선하게 불던 '퍼레이드'하기 좋던 날.
    아름다운 두마게테(티)에서 우리는 그렇게 달렸다...☆

    퍼레이드를 끝내고 도착한 학교.
    학교에선 개교기념'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행사여서 그런지 연예인 포스를 내는 분을 마주할 수 있었다.
    연예인 포스를 내는 제니나와..보디가드 같았던...☆(아마 자세가 경직되서 그랬던 것 같다.)

    제니나에겐 분장사도 있었다.

    Anyway..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멋지게 꾸미고 와서 주변에 학부모님들, 다른 아이들이 함께 바라봤다.



    정말 연예인같던 제니나!!

    가브리엘도 멋지게 꾸미고 와서 그런지.........
    역시 제니나의 보디가드 같았다...☆
    농담이고 다른 친구들도 참 멋있었다.
    뒤에 아테나의 표정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

    행 to the 사

    Founder's day의 Founder...*

    빠질 수 없는 숭실아가피아인터내셔널하이스쿨의 자랑...'군무'
    가브리엘의 비장함이 사진을 통해 전해지는 듯 하다.



    개교기념을 기념해 기념풍선도 날렸다.



    우리는 액땜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수학경시대회와 사생대회의 시상식도 했다.
    진행과정에서 조금 현지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잘 치뤘다...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던 대회였기에... 
    개인적으로 이 결과에 공신력이 좀...☆

    농담이고 부족한 선생님들이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많은 아이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우리 나름대로 지혜를 짜냈었다.

    수학만점의 제이서..!

    Grade 1의 브레인 짐손!!!
    빈말이 아니라 정말 똑똑하다.
    역시 수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큰 행사를 치르느라 학교구성원 모두가 매우 피곤했던 하루지만..
    학교구성원으로서 보람이 큰 하루이기도 했다.
    행사를 다 마치고 고학년 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
    녀석들 카메라 있다고 내숭은~

    이렇게 모든 개교기념 행사가 끝이 났다...!!!!!
    1개월하고도 보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갔다..!!
    그런데 그동안 나름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날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 얼굴에 열꽃이 피더니..
    나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심한 알러지에 1주일 내내 시달리게 됐다..

    그동안 여기와서 한달 넘게 맛있게 먹어왔건만..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은 망고...
    아마 그동안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번에 터졌던 거 같다.
    (나중에 알고보니 뎅기열이었던 것 같다...)

    팀원 중 몇몇은 날 볼 때 마다 이 노래를 불러줬다...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블로그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정말 얼굴이랑 몸 곳곳에서 진물이 나오고..퉁퉁 붓고..
    간지럽고 따갑고..몸살기도 같이 와서 개인적으로..정말 정신력으로 버틴 한주였다...
    사실 아직도 다 낫진 않아..몸 군데군데 두드러기도 남아있지만..
    이마만큼 회복한 것도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빨리 다 낫길...☆
    이러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무튼..다행히 참고 수업에 들어갈 정도는 되서..
    이렇게 이번 주 수업도 다 들어갈 수 있었다.

    창의력대장들 같으니..
    찍찍이 캐치볼로 심장 제세동기라니 ㅋㅋㅋㅋ



    눈 감은 거 보소..오열할 뻔...☆

    몸이 안 좋아서 가만히 있으면 몸이 처지곤 했는데..
    속 깊은 아이들이 이렇게 힘내라고...
    고맙다 로이지,조렌..너희들을 잊지 않을테야...



    세진이가 조금 피곤해 하자 아이들이 이렇게 또 힘을 줬다...!!

    (세진아 이 사진 지우라면 바로 지우겠으!)



    정말 에너자이저 같은 Preschool 친구들!!!

    운동 열심히 해서...언젠가 너희들과 비슷한 체력을 가질께...꼭...☆



    몸이 안 좋아서 비실비실 버텨가고 있을 때..
    기분 좋게 하늘에 떠 준 무지개...!
    고3 야자시간에 봤던 무지개,
    군대에서 한창 힘들 때 봤던 무지개..

    힘들 때 봤던 무지개는 참 위로가 많이 되는 것 같다.



    Grade 1과 고학년 반의 한글 연강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1주일이 또 흘러갔다.



    하지만 나의 1주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지난 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에 2시간 정도씩 현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수업을 하고 있다.
    사실 나는 한국어교원을 수료한 것도 아님에도..
    다행히 내가 가르칠 수 있을만한 수준의 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수업을 하게 됐다.

    저번 주에 5명이 안 되면 수업이 폐강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찌저찌 5명이 채워지고..
    이번 주에는 1명 더 오시고..
    1명은 observe 후에 결정하겠단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몸도 많이 나아져서 이렇게 수업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어른들을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부담과 보람을 준다.
    개인적으로 수업을 하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같다...☆

    아직 조금은 어색한 감도 있지만...

    어쩌면 이미 생각보다 많이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다사다난 했던 6주차..
    개인적으로 내가 이번 주에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사진...☆
    정말 두서없는 포스팅인 거 같다.

    큰 행사들이 많았던 9월 초는 정말 훅훅 지나갔다.
    조금만 더 있으면 어느새 우리 봉사기간의 절반이다.
    사실 절반이 지나면 그 이후의 시간은 더 빠르게 느껴질텐데..

    이제 좀 기운이 나는지 쓸데없는 걱정들도 고개를 든다.
    몸조리를 잘 못했던 이번 주를 반성하며 앞으로 몸조리도 잘 하고..
    팀원들이 더 기댈 수 있는 팀장이 되고 싶다.

    남은 오늘부터 다들 파이팅...
    그리고 제발 이노무 두드러기 저리 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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