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숭실대학교 7+1 장기해외봉사 3주차(점차 적응)
    봉사 이야기/해외봉사(7+1) 2013. 8. 25. 00:10

    어느새 3주차 봉사도 지나갔다.
    3주차는 두마게테 외곽에 있는 '탐보항인교회'라는 곳에 갔다.
    탐보는 올해 1학기에 내가 김사승 교수님께 들었던 전공수업의 약칭이기도 해서..

    아 상관없는 말이구나..
    무튼 다녀왔다.

    우리가 갔던 날이 이 교회의 11주년 기념예배 날이었다.
    그래서 기념공연도 보고 맛있는 현지 음식도 먹을 수 있었다.

    현지음식은 한국사람들의 경우 조금 짜고 달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 거 같다.
    뭐 그런 경향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는 정말 맛있었다.
    팀원들도 맛있게 먹었다.

    교회 앞의 소

    돌아와선 한인예배를 드리고 8월 생일자들을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봉사시작!!!



    이 건물은 유치원 건물이다. 맨 오른쪽에 우리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방이 있다.

    유치원 왼쪽에 ㄱ자로 위치한 초등학교이다.
    2층에는 도서관, 교무실 등이 위치해 있고
    1층은 각 학년별 교실과 과학실, 미술실 등으로 이뤄져있다.

    학교 정문 풍경



    이번 주는 유치원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첫 주였다.
    나는 초등학교에선 한국어, 유치원에선 체육을 과목으로 맡아 준비했다.
    물론 내 수업이 없는 시간엔 다른 수업의 보조교사로 들어간다.
    유치원 아이들은 수업하긴 어려웠지만 정말 귀엽고 예뻤다.

    처음엔 우리가 낯선지 얼굴만 보고도 우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점점 수업을 잘 따라주어 고마웠다.

    이 친구는 사실 처음봐서 운 건 아니고
    반친구와 뭔가 사소한 다툼을 한 후 울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계속 울기에..
    수업에 진행되는 나무쌓기 세트를 쥐어줬더니 울음을 조금씩 그치고 수업에...☆
    아이들은 참 다루기 어렵고 쉬운 거 같다.
    참 순수하다.

    아직은 조금 경계하는 아이들..
    나이가 어릴 수록 더 그런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초등학교..
    이번 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중 하나는..
    세진이의 G2 체육수업이다.
    축구를 주제로 축구를 했다.
    나는 보조교사로 들어가서 이렇게 평화롭게...

    개인적으로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가끔씩 이렇게 본분을 잊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전반적으로 꾹 참으며 정말 평화롭고 즐겁게 수업했다.

    특히 장난꾸러기 말손과 오말이 축구에 재미를 붙여
    이 이후로 나랑 세진이만 보면 수업끝나고 축구하자고 난리다 ㅋㅋㅋㅋ



    신났네 진짜 ㅋㅋㅋㅋ

    그리고 솔직히 어려웠던 한국어 수업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특히 저학년 수업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여전히 쉽진 않고..많은 목소리...
    열과 성을 필요로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학교에서 기르는 개(닥스훈트 종) '스텀프'의 새끼들이 눈을 뜬 주이기도 했다.



    잔망스러운 스텀프...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스텀프의 새끼들...!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아마 우리가 가기 전에 생각보다 많이 커있을 것 같다.
    7+1 장기봉사의 또 다른 낙...☆

    마지막으로 이번 주엔 우리와 함께 3주동안 지냈던 영현이형이 한국으로 돌아가셨다.(어감주의) 
    그래서 수요일에 있던 필리핀 공휴일을 이용해서 근처 발렌시아 지역의 계곡에 다녀왔다.

    일명 고알(고기집 알바) 출신 세진이와 교회 전도사의 클래스를 보여준 영현이형 ㅋㅋ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다른 팀원들도 다 같이 고기를 열심히 구웠다.

    우리는 가능하면 놀 땐 놀고 할 땐 하려고 하기에..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사모님께서 내게 운전을 맡기셨다.
    사실 마트에서 장봐올 때 한번 시키시고 두번째였다.

    나의 운전에 대한 평가는 현재 분분하다.
    내가 봉사기간 동안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면 아마 우리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스틱이었음에도 오토처럼 느껴졌다고 생가ㄱ..☆

    어찌됐든 처음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수업까지 풀로 했던
    3주차가 이렇게 흘러갔다.

    다음 주 부턴 팀원별로 개인시간도 각자 가질 수 있을 거 같다.



    4주차가 지나면 어느새 1달이 지나는 샘인데..

    과연 4주차는 또 어떤 시간이 될까 문득 궁금해진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