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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 도쿄 여행_4일차_아사쿠사·나리타_혼조아즈마바시역·나리타 국제공항·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긴다코·아키하바라·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기행/해외(아시아) 2023. 6. 11. 23:44
7시 30분쯤 일어났다. 더 일찍 일어나 이른 아침 센소지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푹 잤다. 어제 산 커피우유와 편의점 방으로 요기하고 채비한 뒤 체크아웃했다. 숙소 가성비는 참 좋았는데 비염이 돋게 해 힘들었다.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혼조아즈마바시역에 도착해 한 20분 기다려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를 탔다. 일종의 급행열차라 올 때의 게이세이 완행 전철보단 빨랐다. 1시간 10분 정도 걸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짐 부치고 구경하다 긴다코에서 타코야키를 사 먹었다. 작년에 나고야 갔을 때도 먹었던 프랜차이즌데 참 맛있다.
탑승동에 들어가니 내가 가 본 그 어느 곳보다 기념품 가게가 잘 되어 있었다. 아키하바라라는 곳에서 도쿄 바나나, 메이지 초코 감자칩 등 선물할 기념품을 사고 마그넷도 500엔이랑 합리적인 가격에 극적으로 득템했다.
기분 좋게 기다리다 12시 넘어 탑승했다. 1시쯤 이륙해 에어프레미아가 준 커피와 옵스 학원전 맛있게 먹고 3시 좀 넘어 인천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에 가니 야외에 주차한 애마가 꽃가루와 비의 콜라보로 장기 방치 차량처럼 변해 있었다. 집 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기름 넣고 세차하고 귀가했다. 어머니와 단 둘이 떠났던 첫 번째 여행과 두 번째 여행 사이 어느새 5년이 넘게 흘렀지만 아들의 실없음과 어버이의 사랑은 여전했다. 어무이는 똑 닮은 얼굴을 비롯해 따뜻한 심성과 문학적인 감수성 등 참 많은 것을 물려주셨다. 사랑이 형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에 늙은 개와 보폭을 맞추는 일이 몹시 그리울 거라는 걸 예감한 적이 있는데... 예견된 언젠가에 이르러 맞닿은 평생으로 발걸음을 맞춰 주는 이와 같이 걷는 시간은 더 남다르고 값졌다. 도쿄의 늦봄을 찾아 언어의 정원부터 윤동주 시인의 교정까지 연대하며 향유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그야말로 골든 위크에 마주한 골든 데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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