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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숭실대학교 하계 캄보디아 해외봉사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8. 4. 02:10
이번 여름은 나에게 참 가혹했다.
문화PD 마무리, 7+1 장기봉사 준비, 하계 단기봉사 준비가 겹쳤기 때문이다.
뭐 내가 자초하고 욕심 부린 일이지만 조금 버거웠다.그래도 어찌저찌 문화PD도 일단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장기봉사 준비도 얼추 되었고
단기봉사도 무사히 다녀왔다.이 포스팅은 바로 그 단기봉사에 관한 것이다.
할 때 마다 항상 소중한 기억과 사람으로 남아 나를 다시끔 가게 만드는 해외봉사..!
어느새 4번째 해외봉사에 또 스탭으로 다녀오게 됐다.이번 팀은 '뿌마'란 이름의 단기 교육봉사 팀이었다.
준비를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교육 커리큘럼도 나름 다양하게 준비했고
또 캄보디아의 경우 우리 학교와 연계된지 오래되어
서로 축적된 정보나 자료도 많고
또 무엇보다도 봉사지인 호산나센터 자체가 이미 학교로서 역량이 되고 우릴 도와줄 수 있었다.개인적으로는 내가 처음 해외봉사를 꿈꾸게 했던 것이 고3때 우연히 본..
캄보디아 식수난에 관한 다큐+숭실대 수시광고에 나온 캄보디아 등 해외봉사 파견 문구 였기에
더 뜻깊었던 봉사였다.무튼
여느 팀처럼 이렇게 호기롭게 출국을 하였고..거의 처음으로 타본 봉사지 직항항공기..ㅜㅜ에서 내려 봉사지에 도착한 뒤
정순영 선교사님(겸 교장선생님)께 간단한 OT를 받고..!그 다음 날은 준비를 하고 이튿날부터 바로 교육에 들어갔다.
이게 바로 우리가 봉사를 펼칠 호산나센터이다.
정말 대단한 학교였다...!이곳에는 벽화를 그릴 예정..
이팀의 주된 봉사는 교육봉사이지만 이렇게 노력봉사도 첨가되어있었다.맑은 아이들..
우리 Pisal ㅋㅋㅋㅋ
삐쌀은 워낙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똑똑하고(?) 착해서!!!
캄보디아에 다녀온 사람마다 많이 얘기해서 궁금했던 친구였다..
나 역시 삐쌀의 매력에 퐁당 빠져 정말 좋은 bros가 되어 왔다..
은근 나처럼 허당기가 많은 친구라 ㅋㅋ이번엔 장해경선생님과 상진이형과 함께 스탭진을 꾸리게 됐다.
해경샘은 뭐 작년부터 이런저런 봉사를 통해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상진이형의 경우 이번이 첫 스탭이셔서 솔직히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우였다.형이 나보다 나으면 나았지 ㅋㅋㅋㅋ참 능력있고 맘맞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버틸 수 있었다.
교육봉사를 펼치는 중간에 프놈펜 시티투어를 잠시 했다.
툭툭이 자리가 거짓말처럼 1개만 부족해서 스탭인 내가 그냥 저 자리에 앉아서 갔는데..
(그땐 내색 안했지만 솔직히 허리 아팠다..ㅋㅋㅋㅋㅋ)중앙시장(속초 아님)
시내전경
특이하게 롤러장이 아직 있었다. 롤러장 세대가 아닌 나는 참 생소했다.
중간에 주일엔 이렇게 한국인 교회에서 특송도 했다.
중간에 시티투어를 갔을 때 사진인데..
우리가 봉사를 갔던 기간이 총선기간과 겹쳤었다.
그래서 이렇게 곳곳에 유세차량들이 넘실댔다.
안그래도 교통체계가 다소 부족한 나라라..이런 행렬 한번 잘못 만나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지체됐다..시티투어날 갔던 킬링필드..
나도 모르게 엄숙해졌다..
괜히 평범한 길도 다 서늘해 보이던 킬링필드..
이어서 툴슬랭 박물관도 방문했다..
킬링필드와 툴슬랭을 연이어 방문하며..
그들의 슬픈 역사를 생각하고..또 과연 이념,권력,정치 이런 것들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함부로 생명을 앗고 짓밟고..
무엇이 그들의 눈을 멀게 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그 다음으론 왕궁도 방문했다..
사실 봉사일정 중간에 이렇게 시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을 배려하는 면도 있었고..(나도 학생이긴 하지만)
뭐 여러 상황이 그래야만 했다..
나는 늘 봉사는 누구나 접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숭고하고 순수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그것이 아무리 일적인 부분이어도..조금이라도 그렇게..
그럴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대해 좀 배웠던 거 같다..
그리고 봉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의 차이도..
알고 모르는 건 둘째치고 관심의 유무가 참 중요한 거 같다..꼭 봉사가 아닌 다른 것에 대한 것이라도..어찌됐든 이런 순간만큼은 또 해맑게 즐기고~!
다시 과학,IT,언어 교육등을 진행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해나갔다..
정말 맛있던 캄보디아의 음식들..
뭐 난 전반적으로 다 잘 먹지만..ㅋㅋ봉사 중간에는 정신여중 합창단도 이곳에 잠깐 공연하러 와서 함께 볼 수도 있었다.
나는 해외봉사에 가면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주는 경험을 늘 한다.
나 혼자는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은 친구들, 선생님들 ,학생들이 함께 해나가줘서..
늘 결국엔 해낼 수 있게 해주고..소중한 인연으로 남는다.처음엔 회자정리라지만 그 이별이 너무도 아쉬웠는데..
이젠 아쉽긴 하지만 내가 받은 그만큼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믿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이번에도 여김없이 삐쌀을 비롯해서 많은 친구들이 도움을 줬다.
이 사진은 잘생긴 쁘띠어 ㅋㅋ현지 선생님께 교육받는 아이들 ㅋㅋㅋ진짜 귀엽다..
내가 사랑하는 동남아시아의 하늘..
어느덧 열흘간의 봉사일정도 거의 마무리되고..
마지막 봉사날..문화교류 시간을 가졌다.
단장님과............. 선교사님.
아이들..!
문화교류를 마친 뒤..
허무할 만큼 조용하고 아무도 없다.
어찌보면 이것이 단기 해외봉사의 허무함일테고..
그것을 어떻게 채워가고 품어나가는 지가 우리들에게 남겨진 숙제일 것이다.아름다운 프놈펜..
호산나센터 앞..!첫스탭인데 정말 고생많았던 상진이형..ㅋㅋ
정말 고생많으셨다..
사실 내가 스탭경험은 더 많고 나이는 형이 더 많으셔서 좀 애매할 수도 있었는데..
서로 그런 걸 의도적으로 더 배려해서 잘 견딜 수 있었던 거 같다..우리 Bro 어꾼 찌란 ㅋㅋㅋㅋ!
매번 그렇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던 이번 해외봉사..
상진이형이랑 설정샷이라도 찍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만큼 쉽진 않았다 ..
그래도 그래서 재밌는 거라고 생각하며 함께 잘 헤쳐나갔다..나름..ㅋㅋ봉사를 마치고 프놈펜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호산나센터에서 해주신 만찬..정말 꿀맛이었다..!!마지막 날 저녁..목숨을 걸고 팀원들의 아침과 몇몇 부탁한 급한 물품을 사러 나왔다 ..ㅋㅋ
목숨을 걸었다고 한 이유는 바로 이 오토바이 행렬이었다.
총선 유세때문에 교통체계가 아예 마비되어 오토바이들이 계속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갔다..어찌저찌 미션에 성공하고..
프놈펜에서의 마지막 날 밤 관광일정에서 다시 긴장하기 위해 조금 정신을 놨다 ㅋㅋ
사실 삐쌀이랑 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ㅋㅋㅋㅋ밝은 달도 보고..
삐쌀브로와 함께 행복한 시간 ㅋㅋㅋㅋ
둘이 만나면 너무 재밌어서 계속 장난쳤지만 사실 진지한 얘기도 많이 했다..
늘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기는 해외봉사는 ..
여러모로 내게 은인이다..정순영선교사님과 함께..
사실 한국에서 되게 빡셀(?)거라고 얘기를 많이 듣고 갔는데..
정말 잘해주셨다..
사실 우리가 부족한 점이 참 많았는데..
많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했다..호산나센터에 숭실대가 봉사가면 꼭 찍어야한다는 인증샷 ㅋㅋ
이 구도...☆이렇게 나의 4번째 해외봉사도 관광일정까지 무사히 마무리 됐다..!
사실 그 점이 가장 감사하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왔다는 것..
혹시나 마음이 다쳤던 사람이 있다면 금방 다 낫길..귀국 후 1주일 후에 바로 필리핀으로 7+1 장기봉사를 가야하는 일정이지만..
어찌보면 그것도 참 감사하다..
안 겹친게 어딘가..싶기도 하고..어꾼 찌란..cambodia and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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