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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학연합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 3차(상명대학교 서울,천안 팀)-문화교류,노력봉사 등
    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7. 13. 10:05

    그 다음으로 왔던 팀은 상명대학교 서울,천안 팀이었다.
    각 캠퍼스 별로 한팀씩 두 팀이 왔다.
    13.01.17~13.01.26 동안 머물다 갔다.

    상명대학교 팀에겐 상대적으로 어려운 일이 주어졌다.
    그것은 바로 미장과 바닥작업.

    그리고 화장실(헝남) 기초공사.

    내가 정말로 사랑했던 라오스 그리고 그 라오스의 아름다운 하늘...!

    이렇게 내벽을 하나씩 미장해 나갔다.

    동시에 이렇게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평탄화 작업도 진행했다.

    우리를 도와주고 때때로 힘들게도 했던 께오브로..
    현지 교육부 공무원이었던 케오컴
    그래도 참 여러모로 고마웠다.

    나는 체류기간이 긴 편이라..
    중간에 여권을 갱신하러 타국 국경을 찍고 와야했다.
    그나마 우돔싸이에서 가까웠던 보께우라는 지역까지 갔다 왔다.

    스타렉스를 타고 강원도 옛 꼬부랑길보다 더 꼬부랑한 길들을 4시간 넘게 갔는데..
    정말 고되더라..

    그래도 이 강을 분기점으로 나뉘어진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은 아름다웠다.

    태국 국경을 찍고 온 날이 아마 나랑 준혁이가 40여일 중에 관광일정을 빼곤..
    얼마 안 되게 일을 안 했던 날인 것 같다 ㅋㅋ

    돌아오자 마자 다시 현장으로~
    하루 비웠을 뿐인데 거짓말처럼 우리가 비운 날 현지와 소통이 잘 안되어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있어도 그랬을 수도 있지만 돌아와서 그런 것들을 수습하며 내심 쓸모는 있구나 싶었다.

    외벽미장에 들어간 모습

    바닥 미장을 하는 상명대 분들..
    상명대 분들은 정말 고된 일을 많이 맡아 해주셨다.

    우리 스탭들의 진심(?)이 전달되지 못해서 중간에 오해도 있었지만..
    그래도 늘 열심히 봉사에 임해주셨다.

    외벽 미장이 마무리 되가는 모습

    나랑 준혁이는 이렇게 변해가는 현장에 계속 상주했다.
    이기문 팀장님의 지시로 내가 현장메인스탭을 맡아 현지 선생님,공무원들과 
    우리 프로젝트 팀들의 인솔자, 팀장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맡았었고
    준혁이가 이런 나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었다.

    정말 준혁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쉽진 않았고 또 준혁이가 잘 해줬다.

    밑에 사진은 상명대 분들 간식을 사러간 준혁이의 뒷모습

    처음엔 말이 잘 안통해서 그런지 우리를 조금 싫어한다는 인상도 받았었는데..
    나중엔 본인 고향에 가는 얘기도 해주고..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던 아짠 키윌라이..

    40여일 중 30여일을 이곳 므엉뱅에서 머물면서 
    나랑 준혁이는 이곳 선생님들과 정말 각별한 사이가 됐었다.

    아짠운캄은 이곳의 교장 선생님이자 실질적인 리더셨다.
    리더들이 그렇듯 뭐 때때로 학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 부딪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항상 도와주셨고 현지 공무원들의 지원이 부족할 때면 아짠운캄을 필두로
    현지 아짠(선생님)들의 도움이 이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

    밑에 사진은 체스를 함께 두는 나와 아짠운캄.
    이곳에서 아짠운캄은 적수가 없는 체스왕이셨다..

    그런데 내가 눈치없이 첫판을 이겼다..
    그래서 다음 날 또 했는데 그땐 졌다.
    그러고 나서 또 그 다음 날...내가 1시간의 혈전 끝에 이겼다.
    사실 져드리려고도 했는데 그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회생활을 조금 배울 수 있던 일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봉사 중간에 우리의 아짠리!!!
    이기문 팀장님의 생신이 있었다.

    우리 스탭진은 다 남자이기 때문에 엄청난 이벤트를 준비하진 못했지만..
    나름 작전을 짜서 그 전날 몰래 우돔싸이에서 제일 맛있는 케익집에서 케익을 사서 숨겨놓고..

    팀장님을 자연스럽게 모셔가서 소망스쿨에서 깜짝 파티를 해드렸다!!

    내 왼쪽이 나와 현장을 맡았던 준혁이고..
    오른쪽이 선생님을 보필하며 식사 및 여러 행정업무를 지원했던 다준이!!
    밑이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아짠리 ㅋㅋㅋㅋ
    정말 찰떡궁합이었다 우리들은..
    감사한 인연들..!

    이때는 우돔싸이에 있는 소망스쿨에서 많이 협조해주셨다.
    팽과 띠누나가 보인다.
    소망스쿨은 숭실대 장기봉사가 이뤄지는 기관이기도 해서 현지 친구들이 우리에게 더 살가웠던 거 같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던 소망스쿨..
    무튼 이렇게 나름 성공적인 깜짝 파티를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꽤나 많이 진행된 화장실 공사..!

    외벽 미장도 거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교실이 한 칸이 아니기에 바닥 미장은 하루에 1 칸+@ 를 목표로 했다.

    그렇게 상명대의 열흘도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마지막 관문인 문화교류..!

    상명대 인솔자분..!
    원래 건축과를 나오셔서 그런지 작업에 대한 이해가 상당하셨다.

    거기에 나름 대등하게 말을 나누는 언론홍보학과,사회복지학과 학부생이라니..ㅋㅋ
    해외봉사 스탭을 하며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현지 공무원과 대등하게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을 하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이유만으로 버틸 순 없고..
    계속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변화되거나..
    현지인들,우리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저기 1g이라도 일조했구나 하는 그런 보람인 것 같다..!

    어쨌든 힘들었을 상명대의 해외봉사도 이렇게 마무리되어갔다.

    중간을 지나며 ..또 내외부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스탭진에게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남은게 없었던 거 같다.

    정신력으로 버텼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도 참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어느새 3번째 팀까지..떠났고
    30여일이 지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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