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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 서울문화생활/공연 2023. 3. 7. 21:44
오랜만에 광림아트센터 BBCH홀을 찾았다. 예전 직장에서 생긴 표로 이곳에서 동생과 뮤지컬을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그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번엔 홀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 서울을 보기 위해 왔다.
이번 공연은 해당 작품의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이기도 했다. 유명한 작품에 유명한 배우까지 맞물려 사람이 많았다. 나는 마이클 리 배우의 지저스, 한지상 배우의 유다, 김보경 배우의 마리아를 볼 수 있는 회차로 예매했다.
전체 공연은 1부 50분, 인터미션 20분, 2부 65분 정도로 예정됐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리가 연기한 지저스, 일명 마저스가 예배당에서 'get out'하는 장면과 그 외 여러 신에서 진짜 예수님 같아 소름이 돋았다. 한지상 배우가 열연한 유다, 일명 한유다는 인간적인 매력과 가창력으로 캐릭터에게 자꾸 감정이 이입됐다. 고대했던 공연인 것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과 눈꺼풀이 무거웠는데 배우들의 열연 덕에 집중해 잘 봤다.
마침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이라 무대인사와 커튼콜 촬영이 허용됐다. 지현준 배우, 육현욱 배우, 이한밀 배우 등 다양한 배우들의 목소리로 짧게나마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 특히 한지상 배우님이 미리 써 와 읽어주신 무대를 당연시 여기지 않고 또다시 유다로 뵐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에 담긴 진심과 열정이 큰 감동이었다. 스토리는 성경과는 다를지 모르지만 수퍼스타들의 뜨겁게 전한 삶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자연스레 '복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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