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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클립스(ECLIPSE) - 소나기 (선재 업고 튀어 OST Part 1)
    문화생활/음악 2024. 5. 5. 22:58

    얼마 전 본 웹툰에서 스스로 깎아내리는 건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선수를 치는 거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부분이 꽤나 경종을 울렸다. 나는 평소 연애에 대해 자학 개그를 즐겨 하는데 이게 일종의 방어기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 마침 지인들과 소소하게 회자되었던 영상 중 하나는 피식대학의 '너드학개론: 사랑'이었다. 정재형 님이 유머로 승화한 콘텐츠에 담긴 내용들은 처음엔 웃겼으나 점점 미소를 앗아갔다. 가까운 지인은 나를 보고 자학형과 돌진형이 융합된 순정형 인간(?)으로 정의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어느 배운 분의 요약 댓글

    딱히 설렐 일이 없이 씁쓸함을 느끼던 차에 우연히 요즘 핫한 '선재 업고 튀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첫사랑물 처돌이(?)로서 '그 해 우리는' 이후로 오랜만에 가슴 뛰는 이야기를 만났다. 친한 친구는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날 보고 과몰입하지 말라며 경고했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나. 그랬다면 나는 진작에...* 아무튼 마침 극중 주인공들이 동갑이었고 배경도 수원으로 '그 해 우리는'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더 금방 빠져들었다. 극 중에선 지금 내 나이 즈음에 돌고 돌아 사랑을 찾을 것 같던데, 내 님은 과연 있을까. 있으시다면 언제쯤 찾아올까. 오랜만에 꾹꾹 눌러뒀던 질문들이 고개를 들었다. 언제나처럼 선물 같던 기억과 인연에 감사하며 이야기의 완결까지 잘 좇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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