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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전거와 만나다(하이브리드 자전거 '쏘울') - 2014.03.27기행/자전거 2014. 4. 6. 09:40
10대 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 타기였다.
학원 가는 길, 집으로 오는 길에 타는 자전거는 정말 '자유'였다.
평상시에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라...
괜히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목적지 없이 나가서 안양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돌고 오곤 했다.
하지만 자전거 보안 취약국(?)인 대한민국...*
남들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소유주들은 언제나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나도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처럼 결국은 졌다...*
특히 고3 때 정말 아끼던 자전거가 있었는데...
자전거 분실율 전국 5위안에 들 거라고 생각되는 '평촌 학원가'에서 잃어버렸을 땐...
삐뚤어 질뻔했다...*
(나중에 우연히 마주친 '도색된' 내 자전거는 어떤 재수생이 타고 있었다... 그때 나는 공손히 내 거 같다고 밝혔지만 형은 당당하게 친구에게 구매한 것이니 본인의 것이라고 하셨다. 장물에도 소유권이 있는가... 나는 그때 한국말로 말이 안 통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리고 맞을 뻔...*)
무튼 그렇게 자전거를 좋아하던 나는... 20대가 되곤 어찌저찌 살다 보니 20대 중반이 되는 지금까지
변변찮은 자전거 한 대 없이 시간을 보냈다.
늘... 정말 늘 사야지, 사야지 하며 보냈던 시간...*
후회 없이 보내드리리... 이번에 드디어 장만했다!!!!!!!!!!!!!!!!!!
예전에는 주로 유사 MTB를 탔었는데...
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란 이름의 애매모호한 요 녀석이 적합할 거 같아서...
Soul 한대 뽑았다!!!
거의 새 건데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더 좋다...!!
은색과 쥐색에 중간쯤에 있는 바디 프레임 색상과 군데군데 연두로 들어간 포인트...*
자전거를 금정역에서 사서 그렇게 우리의 첫 여정은 시작되었다...*
길 잘 못 들어서 공장지대 갔다가...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늦은 저녁...
인적이 드문 장례식장도 지나치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장례식장 지나서 저 고가다리 옆쪽 길 진짜 음산...
거기서 거의 오토바이처럼 달린 듯?ㅋㅋㅋㅋ
확실히 자전거 타면 차 타고 다닐 땐 못 느끼던 곳들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타다 보니 어느새 동네에 다다랐다.
4월 7일부터 어벤져스2 클라이맥스 부분을 찍는다는 계원예대 앞 ㅋㅋㅋㅋ
나중에 어벤져스2 나오면 꼭 봐야겠다.
정말 캡틴 아메리카가 롯데마트 앞 이 평범한 길에서 방패를 던지고 그럴까?
무튼 신 나게 달리다 보니 몸은 파 김치가 되었지만
어느새 도 to the 착
참 좋은 세상이다
별 어플이 다 있네
아직 이름을 못 지어줬는데...
잘 지내보자!!!!!!!!!!!
제발... 멀리 떠나지 않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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