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에 집중하라_디자이너로의 첫걸음문화생활/책 2021. 1. 10. 22:46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디자인 씽킹이란 개념으로 이어졌다. 디자인과 디자인 씽킹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아래 글귀에 매우 잘 드러난다.
'디자인의 힘을 목격하고 그 과정에 뛰어드는 일과 자신의 사고체계에 흡수시킨 다음 조직의 틀에 맞춰 인내심 있게 적용시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
'디자인적 사고는 예술도, 과학도, 종교도 아니다. 결국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이다'
나는 아직 디자인의 힘을 목격하고 그 과정에 뛰어드는 차원에 머문 듯하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고 와닿던 부분은 '디자인 능동주의'였다. 먼저 "디자인은 '영리가 아닌 사람'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는 빅터 파파넥의 낯익은 주장이 반가웠다. 또 '사회 문제'에 대한 저자의 정의부터 '문제 해결'에 디자인 씽킹을 접목한 부분이 익숙하고도 새로웠다.
'사회 문제'는 그 정의 자체로 인간중심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에겐 외부의 기부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봉사하고 있는 대상들이 가진 의지력과 자원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결의와 헌신을 지속하기 위한 올바른 '도구'가 부족했다.
그러고 보니 신입직원 때 들었던 개발협력 기초교육에서 들었던 'DME'라는 툴의 'D'가 Design이었다. 새삼 디자인이란 개념의 넓은 범위를 체감했다. 그 소소한 깨달음이 왠지 앞으로 내 삶에 '다른 차원' 혹은 프레임을 열어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디자이너'로 내디딘 첫걸음이 아직 미약할지언정 그 끝은 올바르길 기대해 본다.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 덕에 여러 질문과 나름의 대답을 찾을 수 있어 감사했다.
- 디자인에 집중하라 (10주년 개정판)
- 국내도서
- 저자 : 팀 브라운 / 고성연역
- 출판 : 김영사 2019.04.15
728x90반응형'문화생활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장과 타워_광장 안의, 타워 앞의 순례자 (0) 2021.01.10 플랫폼 제국의 미래_플랫폼 시대의 개인과 사회 (0) 2021.01.10 앞으로의 교양_삶, 그 자체로 교양 (0) 2021.01.10 여행의 이유_자아탐구생활-여행 편 (0) 2021.01.10 디자인의 디자인_디자이너의 디자인 (0)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