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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브랜드_날마다, 좋은 브랜드 기획자문화생활/책 2021. 1. 15. 09:25
책을 통해 크게 '브랜드'의 세 가지 접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1. 브랜드의 정의
2. 좋은 브랜드란 무엇인가
3. 좋은 브랜드 기획자란 어떤 사람인가
먼저 브랜드의 정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식별하는 명칭·기호·디자인 등의 총칭이란 이전의 사전적 개념에서 '브랜드를 매개로 한 총체적인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브랜드란 단어 혹은 개념이 성장하고 변해가는 모습 속에 트렌드가 지층처럼 담겨 있었다. 브랜드 그 자체의 브랜딩이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브랜드 그 자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어 좋은 브랜드는 지속적인 진정성으로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라는 시대정신 속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브랜드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나의 취향을 대변하는 페르소나가 되거나, 감동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일상에 풍요를 더하는 '좋은 브랜드'들은 분명 있다. 각자에게 '좋은 브랜드'는 다 다르기에, 나에게 좋은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좋은 브랜드 기획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첫 이직 후 다양한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시작하게 됐다. 분명히 '일'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를 게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많았다. 내 업무가 '브랜드 기획'은 아니지만, 저자의 따뜻하고도 따끔한 충고가 힘이 됐다.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파악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의한 뒤 디자인을 통해 그 아이덴티티를 실현하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이 나의 '일'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책의 저자가 브랜드 기획자로서 주어진 나날을 성실히 채우고 기록해 준 덕에 '좋은 브랜드 경험'을 했다. 나도 스스로 또 누군가에게 좋은 브랜드로 남고 싶다는 고민을 더하며 독후감을 마무리 지어본다
- 날마다, 브랜드
- 국내도서
- 저자 : 임태수
- 출판 : 안그라픽스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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