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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때 군 입대를 앞두고 썼던 독후감)
개인적으로 ‘긍정’이란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 그 개인적인 기호 때문에 ‘긍정’이 들어가는 책은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유명하고 내가 좋아하는 ‘긍정’류 책으론 조엘 오스틴 목사가 쓴 ‘긍정의 힘', 앨버트 앨리스와 로버트 a.하퍼가 지은 ‘긍정의 심리학'과 같은 책들을 들 수 있다. 그래서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을 보고 군 입대를 앞두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차마 지나칠 수가 없었다.
‘마틴 셀리그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그는 긍정심리학의 대표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책에서도 소개되는데 미국 심리학회의 회장도 역임했었다고 한다. 그럼 과연 그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은 무엇일까? 내가 이해한 바로는 한마디로 부정적 심리상태에 대해 연구하던 기존의 심리학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정서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를 통해 개인의 강점, 미덕을 추구해서 ‘행복’으로 이끌어주게 하는 심리학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기존의 통념을 깬 새로운 심리학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이 책에서 주장하는 긍정심리학은 처음 보는 내용은 아니었다. 어찌 보면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외치는 바로 그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진부하단 얘기는 아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표현이지만 이 책은 다른 긍정을 부르짖는 책들과 음색은 비슷하지만 성량이 급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자 외에 작가로서의 마틴 셀리그만도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드문드문했다.
낙관 주의자로서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많은 tip들이 쏟아져 나오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0장, 11장이 특히 좋았다. 사랑, 부부관계, 자녀 양육에 있어서 내가 어떤 사람, 어떤 남편, 아버지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얼마 전 읽었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도 많이 떠올랐다.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과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결국 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 그런지 참 비슷한 부분이 많은 거 같다.- 긍정 심리학 - 진정한 행복 만들기
- 국내도서
- 저자 :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 / 김인자역
- 출판 : 물푸레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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