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사이드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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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름휴가_4일차_상주·보은_휴-사이드왕산·말티재 전망대 (feat. 아무튼, 상주)기행/국내 2021. 10. 11. 14:42
첫날보다 익숙해진 잠자리에 푹 잤다.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 비가 추적추적 오는 가운데 산책을 나섰다. 이 정도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렸다. 이미 젖은 채로 근처 정자로 피신했지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쫄딱 젖은 채로 헛웃음을 지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고생 과소비를 할 팔자인가 보다. 씻고 아침으로 준비해 주신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와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한곳에 모여 내려주신 맛있는 차에 어제 만든 케이크를 곁들여 티타임을 가졌다. 각자 꼽은 사진과 '8월 상주는 ??다'라는 주제로 후기를 나눴다. 나는 맥문동 사진을 뽑아 꽃말인 인내, 기쁨의 연속, 겸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단어로는 빙산의 일각을 적었다. 내가 겪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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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름휴가_2일차(2)_상주_휴-사이드왕산·무양주택 (feat. 아무튼, 상주)기행/국내 2021. 10. 11. 13:16
이번 여름휴가의 실질적인 목적지는 상주였다. 2박 3일간의 로컬 휴식 여행을 표방한 '아무튼, 상주'라는 프로그램에 우연히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해 이곳까지 오게 됐다. 5시까지 가면 됐는데 1시쯤 상주에 도착했다. 상주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앞차가 다른 차의 후미에 추돌하는 사고를 목격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약속 장소인 휴-사이드왕산에 주차하고 나니 2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시내 구경도 할 겸 근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상주 도심의 골목은 예쁘고 평화로웠다. 다만 큰 길 횡단보도에선 보행자 초록불인데 차들이 브레이크를 밟기는커녕 엑셀을 밟는 경우가 잦아 당황스러웠다. 치일 뻔하고 치일 뻔한 사람을 몇몇 보며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 무양주택은 공간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주택의 모습을 간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