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해맞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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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항_2일차(2)_구룡포 전통시장·철규분식·오광호빵·스타스케이프·케이프라운지·호미곶 해맞이 광장·모리커피기행/국내 2022. 8. 10. 21:54
구룡포 전통시장 가까이 찐빵 맛집이 있대서 들렀다. 철규분식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찐빵이 이미 매진이었다. 결국 근처 오광찐빵에서 포장했다. 나중에 먹어봤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찐빵에 익숙한 팥맛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기대하면 실망하고, 기대가 없으면 만족할 만한 그런 맛이었다. 아쉬운 대로 간식을 챙기고 스타스케이프라는 풀 빌라에 위치한 카페 케이프라운지에 갔다. 수영장과 건물은 정말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카페에 자리 잡기조차 어려웠다. 사진을 찍으며 더 기다려봐도 자리는 안 나고 기다리는 사람만 늘었다. 결국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살짝 서운함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렸는데, 앞바다와 주차장에 맞닿은 초원이 예상치 못한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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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항_2일차(1)_호미곶 해맞이 광장·상생의 손·연오랑 세오녀 상·브리즈나인·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포토 시그니처·동백서점·까멜리아기행/국내 2022. 8. 9. 21:10
어제 친구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오늘 해맞이를 보러 간다고 선언했다.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뒀는데 거짓말처럼 4시 10분쯤 스스로 일어났다. 유일하게 같이 가고 싶어 했던 친구를 깨우다 너무 곤히 자 그냥 혼자 출발했다. 얼핏 봐도 흐린 하늘이 왠지 슬픈 결말을 예상하게 했다. 해무인지 그냥 운무인지 안개가 상당한 산길과 해안 도로를 열심히 달렸다. 해가 뜨지 않은 외진 동네를 혼자 지나치니 조금 무서우면서도 홀로 멀리 떠나온 느낌이다. 내심 여행 속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 기분이라 달떴다. 40분 정도 걸려 5시 15분쯤 마침내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호미곶에 도착했다. 날이 흐렸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 안에는 새천년기념관, 상생의 손 그리고 수많은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