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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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아이보리문화생활/음악 2018. 1. 29. 00:24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늘 적응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연초의 나이인 것 같다. 그렇게 스물아홉이 되었다. 이십대의 마지막 해, 김광석 씨가 읊조리던 '서른 즈음에' 거의 당도했다. 노래에 나이가 나오면 괜히 그때의 나를 비춰보곤 한다. 하지만 내가 아직 겪지 못한 나이일 경우엔 그저 짐작할 뿐이다. 아이보리에 나오는 스물 아홉이 그러했다. 노래가 나왔을 때 나는 고작 스물셋이었으니까. 그런데 왜인지 그때도 이 가사마냥 평생 외로웠던 것 같은 기분으로 어둠이 내리는 도시의 골목을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걸어가곤 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렇기만 했던 건 아님에도. 그때나 지금이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지만 인생의 본질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고 생각한다. 새삼 나를 되돌아봤다. 짧지만은 않은 6년이 지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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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새벽녘문화생활/음악 2015. 7. 19. 11:27
알게 모르게 또 계절은 바뀌었고 나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정말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어디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막연하고 불안하지만 '새벽녘'의 가사처럼 때로는 당연하다.그래서 이 노래는 내게 있어 어떤 의미로는 '각오'로 다가온다.지나간 시간의 밀물에 휩쓸리지 않고 또 살아가겠다는...오늘도 많은 일들이, 많은 사람들이 스쳐간다.언젠가 힘들었던 '오늘'들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겠지.그게 쓰릴지 따뜻할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쌓아두고 싶다.아팠던 시간이 오늘의 웃음이 되기도, 행복했던 시간이 오늘이 아픔이 되기도 했으니까...알 수가 없으니까... P.S.새벽녘 뮤직비디오는 뭔가 '초속 5cm'를 떠올리게 한다.전체적인 미장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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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Zitten) - 잘 지내자, 우리 │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그녀(Her), (사랑의 단상 Chapter 5. The Letter From Nowhere)문화생활/음악 2015. 3. 18. 20:57
그간 수많은 명곡이 담겼던 파스텔뮤직의 콘셉트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팬들의 사연을 받아 곡을 만들고 그 곡으로 앨범들을 만드는 방식인데...작년 말에 어느새 5번째 앨범이 나왔었다.이름하여 '사랑의 단상 - 챕터5. 더 레터 프롬 노웨어(Chapter 5. The Letter From Nowhere)'그땐 얼핏 듣고 다 좋다고 느꼈었는데...2월 말즈음 갑자기 꽂혀서 요즘에 더 많이 듣는다.그중 편애하는 건 짙은의 '잘 지내자, 우리'.뮤직비디오도 내가 좋아하는 '족구왕'의 안재홍, 황승언 콤비가 다시 뭉쳐서 더 좋다!!!재미있게도 같은 앨범 속 다른 곡인 '에피톤 프로젝트 - 그녀'의 뮤직비디오와도 이어진다.같이 보면 더 좋음...* 혹은 더 슬픔...*왠지 '그녀(Her)'라는 곡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