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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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거제_와현해수욕장·고현버스터미널·티파니·바람의 언덕·해금강·외도기행/국내 2021. 9. 19. 09:40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저녁 버스를 타고 거제로 향했다. 자정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늦은 시간 마중 나온 동생을 보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다. 도착해 컵라면으로 여정을 시작했다. 가져간 시집 '생일 그리고 축복'을 선물로 주고 노래도 부르고 놀다 깊은 새벽에서야 잠들었다. 늦게 잤는데도 일찍 깨어 홀로 아침 산책을 즐겼다. 다시 찾은 와현해수욕장을 걸으며 바다를 구경했다. 유람선 선착장까지 찍고 천천히 돌아왔다. 처음엔 흐렸는데 돌아오는 길엔 어느새 꽤 맑아져 신기했다. 동생과 고현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동생은 다른 멤버 픽업을 하고 나는 쏘카를 빌려 숙소에 남은 인원들을 픽업했다. 우리가 다시 만난 곳은 티파니라는 블링블링한 이름의 횟집이었다. '티파니에서 아점을' 물회로 먹었다. 지난겨울 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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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거제_서울남부터미널·고현버스터미널·폴리스낙지·학동 흑진주 몽돌해변·바람의 언덕·대게마을·와현 모래숲해변기행/국내 2021. 9. 9. 22:22
버거운 한 주를 마치고 금요일 밤 23:59 버스를 타고 거제로 향했다. 내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졸다 깨니 새벽 4시쯤 거제에 도착했다. 이곳에 온 이유였던 동생의 황송한 픽업으로 그의 거처로 향했다. 차에서부터 나를 (놀리기) 위해 김동률 노래를 실컷 틀더니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있는 노래방에 갔다. 해도 뜨기 전에 40분 정도 남자 둘이 발라드를 열창했다. 내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부르면 동생이 이문세의 '휘파람'을 이어 부르는 식이었다. 덕분에 서글프고도 재밌는 여러모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잘 놀고 잠들었다. 서너 시간 뻗었다가 일어나니 어느새 10시가 지났다. 다시 고현버스터미널로 향해 후발로 온 새 멤버들을 픽업했다. 이번 여정을 위한 4인이 모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