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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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배우의 '삶' - 김혜자『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2004문화생활/책 2015. 8. 23. 20:19
'국민엄마', '20년을 넘게 꾸준히 함께 해오신 월드비전 친선대사' 등...이미 김혜자 선생님에 대한 많은 수식어들이 있다.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 수식어가 담지 못한 그분의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내가 감히 함부로 얘기할 삶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적이어서 더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한 계기로 어떤 다르고도 같은 삶을 접하고 그분의 삶도 어쩔 수 없이 변해야만 했다고 김혜자 선생님은 담담히 서술하신다.11년 전, 미지의 대륙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는 그 여행이 내 남은 생을 지배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따라간 아프리카 여행에서 나는 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산다는 것은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것인가. 내게 주어진 한 순간 한 순간들을 무의미하게 흘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