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내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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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_3일차_애월우체국·랜디스도넛 제주직영점·곽지해수욕장·고내포구·제주 반딧불한담 애월점기행/국내 2022. 2. 24. 00:00
짧은 여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일행 중 한 명은 아쉽게도 오전 중에 일이 있어 근처 카페에 따로 자리를 잡아야 했다. 카페로 간다기에 같이 나와 짧은 아침 산책을 즐겼다. 어제보다는 하늘이 맑아 다행이다. 친구가 카페에 가고 혼자 걷다 갈매기와 이름 모를 파랑새도 만났다. 나중에 찾아보니 아마 바다직박구리인 것 같다. 홀로 마주한 새들과 바다가 청량하다. 동네 한 바퀴를 돌고 난 뒤, 숙소에 있던 다른 친구와 만나 체크아웃부터 했다. 부칠 게 있대서 애월우체국까지 걷기로 했다. 한동안 새벽부터 일어나 굉장히 열정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여행자였는데 요즈음 여행에 가면 예전에 비해 욕심이 없다. 물론 가본 곳에 또 간 경우가 많아 더 그렇겠지만 그런 성향의 변화가 아마 나이 듦의 증표가 아닐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