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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2015 희망TV SBS′
    봉사 이야기/NGO 2015. 9. 29. 20:55

    첫 출근하자마자 '사랑의 동전밭'을 경험하고...

    입사 후 약 2주 만에 희망TV라는 큰 프로그램을 겪게 되었다.

    역시 일복의 아이콘...* 진심으로 나는 일에 관한 운이 참 좋다!

    무튼 '희망TV SBS'는 SBS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이란 이름으로 월드비전과 함께 시작하였으나

    2006년 '희망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한 뒤 월드비전 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해비타트 등과 함께 하고 있다!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거국적(?)으로 위 기관들이 함께 하는 시간. 아무래도 이런 규모로 많은 NGO가 함께 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아 내가 NGO에서 일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선배들이 말씀해 주셔서 많이 기대됐다.


    올해 상반기 희망TV SBS에 관해 조금 더 말하자면 '오는 14, 15일 양일에 걸쳐 방송되는 '2015 희망TV SBS'는 류수영을 비롯한 배우 정애리와 김주우 아나운서가 진행에 나서며, 배우 박정철(마다가스카르), 김규리(에티오피아), 예지원(케냐), 한고은(네팔) 등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낀 다양한 사연들을 전할 예정이다.' 라고 한다.


    이틀간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나는 첫날은 밀알학교에 가서 전화를 받았다.

    방송을 보고 전화해주신 후원자님들을 직접 응대하며 정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다양한 분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거구나...

    정말 내가 하는 일들을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다짐을 했던 것 같다.



    또 이렇게 방송도 함께 볼 수 있었는데...

    방송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분명 다 다른 삶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놓은 '보통'의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인 제도'에서 본의 아니게 소외되고 '틀려지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타 NGO 친구와도 만났다!

    이 바닥(?)이 좁구나, 아니... 사실 세상이 생각보다 좁다.

    무튼 그렇게 의미 있는 첫날을 보내고...

    어느 날씨 좋던 토요일 아침, 행사의 두 번째 날은 난 조금 다른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올림픽공원으로 가야 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2015 희망TV SBS′는 15일부터 이틀간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 온 가족이 참여 할 수 있는 특별한 나눔 행사를 시작한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의 영유아들을 위한 ′희망 선물세트′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희망 선물세트′에는 아기들의 체온유지를 위한 모자부터 첫 신발, 배냇저고리, 담요, 비누 등 아기들을 위한 선물이 담겨있다. ′2015 희망TV SBS′ 제작진은 "참가자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아이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희망 선물세트′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보낸 선물 세트가 한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나눔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나는 희망 선물세트의 월드비전 부스에서 스태프로 일하게 된 것이다...*



    각 기관별로 품목이 달랐다.

    우리 기관은 아프리카에 보낼 인형을 직접 만들었다.



    참여하는 분들을 보며 먼저 다들 정말 다른 인형을 만드시는 게 신기했고...

    또 다들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 주셔 그런지... 그 마음이 엿보이는 것 같아 행복했다.



    선배님들이 진짜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셨음에도

    그냥 입사한지 얼마 안 된 남자막내로서 조금은 정신없고 신체적으론 피곤한 하루였지만...

    정말 행복했던 이틀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생각하는 '우리'가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임을 깨달을 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그게 기관 안에서의 내가 '굳기' 전이여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내가 존경하는 김연아 선수가 우리 부스 뒤쪽에서 펼쳐진

    평창 동계올림픽이 천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기념하는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 행사에 왔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정말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운 좋게 '사랑의 동전밭'과 '2015 희망TV SBS'라는 좋은 시간으로 내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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